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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엄마, 학교에 자폐 아들 죽었다고 속이고 방치…"장례비 모금"

등록 2022.01.17 11:23:49수정 2022.01.17 11: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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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들 모텔 방치하고 하루 한 번 들여다봐

학교에서 아들 찾자 "아들 죽었다"고 거짓말

[서울=뉴시스] 미국 테네시주에 사는 버네사 블랜처드(39)는 지난 10월 29일, 12살 자폐아 아들을 모텔에 방치하고, 아들을 찾는 학교 담당자에 아들이 죽었다고 거짓말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출처 : 몽고메리 카운티 보안관 홈페이지 갈무리) 2022.01.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테네시주에 사는 버네사 블랜처드(39)는 지난 10월 29일, 12살 자폐아 아들을 모텔에 방치하고, 아들을 찾는 학교 담당자에 아들이 죽었다고 거짓말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출처 : 몽고메리 카운티 보안관 홈페이지 갈무리) 2022.01.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미국에서 한 여성이 자폐증 아들을 모텔에 방치하고, 아들을 찾는 학교 교직원에게 아들이 죽었다고 거짓말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테네시주 경찰 당국에 따르면 뉴 프로비던스 중학교 교직원은 지난 10월29일 12살 자폐 학생이 며칠간 등교하지 않자 학생의 어머니 버네사 블랜처드(39)에 연락을 취했다.

블랜처드는 담당자에게 아들이 이틀 전 발작을 일으킨 후 죽었다고 설명했으며, 이에 학교 측에서는 학생의 장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모금 운동 등을 진행했다.

이후 학교 담당자는 장례식 진행을 돕기 위해 블랜처드에게 다시 연락했고, 블랜처드는 아들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장례식 진행이 늦어진다고 설명했다.

블랜처드를 수상하게 여긴 학교 측은 학생에게 배포한 노트북 접속 기록을 조사했으며, 노트북이 근처 모텔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모텔에서 홀로 있는 아들을 발견, 어머니 블랜처드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블랜처드는 아들을 2주 넘도록 모텔 방에 방치했으며, 이틀에 한 번꼴로 방에 들렀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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