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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오불관언…대선 어찌되든 내 의견은 없다" 침묵 선언

등록 2022.01.17 13:50:03수정 2022.01.17 14: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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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만 증폭시켜 더 관여 않기로

김건희 리스크 무색해지길 바라

12일 이후 尹·金관련 페북글 삭제

"홍준표 까는게"내용 충격파 예상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전당대회에서 단상에 올라 자리하고 있다. 2021.1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전당대회에서 단상에 올라 자리하고 있다. 2021.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대선이 어찌되던 제 의견은 3월9일까지 없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청년들과의 소통채널인 청년의꿈 내 '홍문청답(준표형이 질문에 청년들이 답하다)'에서 '오불관언(吾不關焉: 어떤 일에도 상관하지 않고 모른척 하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더 이상 이번 대선에 대해 제 의견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해만 증폭시키기 때문에 관여치 않기로 했다"라며 "김건희 리스크가 무색해지고 무속인 건진대사 건도 무사히 넘어갔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침묵 선언인 동시에 사실상 대선에서 공개 역할은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지난 16일 공개된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서울의소리와의 통화 녹음 속에 자신과 관련한 발언에 대한 불편한 입장을 드러냈던 홍 의원은 이날 돌연 12일 이후 올린 페이스북 글도 모두 삭제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홍 의원은 김씨의 통화 내용과 관련해 "최순실 사태처럼 흘러갈까 걱정스럽다"라며 "자칭 국사인 무속인 건진대사가 선대위 인재영입 담당을 하고 있다는 기사도 충격"이라고 적은 바 있다.

홍 의원은 그동안 중앙선대위에 합류하지는 않았지만 대구선대위 상임고문에 이름을 올리는 한편,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와의 갈등 상황에서도 중재자로 역할을 하는 등 윤 후보를 측면지원해 왔다.

그러나 이번 김 씨 통화 녹음분에서 "홍준표를 까는게 더 슈퍼챗(유튜브 후원금)'은 더 나올 것"이라는 등의 홍 의원에 대한 적극적 견제 작업이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홍 의원의 마음이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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