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충남도교육청, 오르지 않는 '청렴도 향상' 안간힘

등록 2022.01.17 16:27: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20년 2등급에서 2021년 3등급으로 하락

김지철 교육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홍성=뉴시스]충남도교육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충남도교육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교육청이 오르지 않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2020년도에 2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3등급까지 하락했다.

 특히 충남교육청은 지난해 공로연수 중인 전 총무과장 출신까지 감사관으로 기용했으나 하락하고 있는 청렴도를 향상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충남교육청은 17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첨렴한 공직문화 조성 대책을 제시했다.

  충남교육청의 대책은 단순하다. 교육공동체 맞춤형 청렴연수를 상시 운영하고, 공무원행동강령 및 공직기강 점검과 부서별 각종 행정자료 공개를 활성화하여 투명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충남육청은 17일 부서장과 교육지원청 교육장, 직속기관장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청렴도 향상 대책 보고회'까지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국민권익위원회의 2021년 청렴도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대비 청렴도가 한 단계 하락한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특별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김지철 교육감의 특별지시로 마련됐다는 것이 교육청 설명이다.

 충남교육청은 부패에 취약한 인사분야 청렴도 향상을 위해 인사관련 정보 창구 운영, 교사 참관인제 운영, 청렴의무 위반 비위자 인사조치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예산분야에서는 예산집행 부적정 사례집 발간, 청렴예산 신고방 활성화, 청렴교육 강화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선물 안주고 안받기, 존중·소통·공감을 위한 5대 개선 과제 선정, 갑질·부당업무지시 근절 등의 대책을 세웠다.

 무엇보다 의식하지 못하는 일상생활 속 모든 관행을 청렴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세대 간·직종 간 발생할 수 있는 부패인식의 차이를 없애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같은 대책은 매년 반복되는 내용이다. 공무원으로서 갖추고 실천해야 할 기본 자세를 대책으로 세워야할 만큼 충남교육청의 청렴도 현실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고학력자가 가장 많이 모여 있고 자라나는 미래세대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충남교육청의 청렴 민낯이기도 하다.    

김지철 교육감은 보고회에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말처럼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는 고위공직자분들의 솔선수범과 교육공동체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모든 공직자가 깨끗하고 청렴한 충남교육 실현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