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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흑묘백묘'·尹 '구국의 TK'·安 '광역경제권'…TK 구애경쟁(종합)

등록 2022.01.17 18: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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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안동 출신 李 "TK 출신이란 데 큰 자부심"
"박정희냐 DJ냐 구분말고 적재적소 채택"
대구 근무 尹 "TK, 제게 '나라 살리라' 해"
"李보다 박수 크게 쳐주시니 송구" 여유
대구 봉사 安 "목숨 걸고 코로나와 사투"
"TK 묶고 중앙정부 재정 권한 이양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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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서 기념촬영 뒤 박수치고 있다. 2022.0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김승민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7일 재경 대구·경북(TK) 행사에서 만나 TK 겨냥 메시지를 내놨다. 이 후보는 '통합의 길'을, 윤 후보는 'TK의 저력'을, 안 후보는 '대구경북 균형발전'을 각각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앞으로는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며 "네편, 내편 가리지 말고, 진영을 가리지 말고, 좌우 또는 박정희 정책이냐, DJ 정책이냐 구분하지 말고 적재적소에 잘 채택해 사용하고, 우리가 가진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면 새로운 성장과 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후보는 "대구·경북이 우리 근현대사에 기여한 바가 상당히 많다"며 "대한민국 이전의 조선의 개혁 정신의 산실이다. 개혁 사대부들의 본고장이고, 구한말 항일운동, 독립운동의 중심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수립 이후에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떨쳐 일어났던 기개가 살아있는 고향"이라며 "저 역시 대구·경북 출신이라는 점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 중 하나가 불균형·불공정·양극화 극복"이라며 "그 중에서도 수도권과 지방 간 엄청난 격차를 이겨내고 균형발전을 이뤄내는 게 과거의 시혜나 배려가 아닌 국가의 핵심적 성장전략과 핵심적 가치가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에 이어 단상에 오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저는 대구·경북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시조께서 경주에서 30년간 대도독을 지냈고, 충남의 선조들이 안동의 퇴계 선생 제자와 오랜 세월 학문 교류와 우정을 나눴다. 특히 공직생활 초임지부터 시작해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해 애정이 남다르다"고 연고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발전의 주역이던 대구·경북민들께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걱정하고, 제게 '나라를 바로 살리고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고 말씀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님 나오셨을 때보다 박수를 너무 크게 쳐 주시니 송구하다"며 웃기도 했다.

윤 후보는 "신년 교례회 초청장의 문장 하나가 눈에 쏙 들어왔다. '대구 경북 시도민은 국채보상운동으로 시작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위기탈출의 선봉에 서왔다'는 문장으로, 참으로 가슴 울리는 글귀"라며 "대구·경북은 임진왜란 당시 구국의 정신으로 의병을 일으키고 국채보상운동, 그리고 한국전쟁에서 낙동강 전선을 방어함으로써 공산 침략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혼신의 힘을 다해 대한민국을 지키고, 우리 조상이 살아오고 후손이 살아갈 대한민국을 반드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며 "대한민국을 지켜온 대구·경북의 충언과 저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나라를 걱정하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저는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집안 뿌리가 경북 영주시 순흥면"이라고 운을 뗀 뒤 "대구는 제 아내와 함께 두 사람이 목숨 걸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곳이라 제게 정말 각별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구 일대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던 2020년 3월1일부터 15일까지 대구 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안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잘 살아보세' 구호로 국민 통합이 돼서 산업화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국민통합은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절대적 조건"이라며 "그렇지만 화해와 관용의 정신이 부족하다. 제가 작년 12월20일 대구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분 전직 대통령 형집행정지를 문재인 대통령께 요청했지만, 결과는 아시는 바와 같다"고 했다.

이어 "대구경북이 살아나야 지역균형 발전이 성공하고 대한민국이 산다"며 "대구·경북을 광역 경제권으로 묶고, 물류에 집중 특화된 공항(을 만들고) 배후에 미래산업 신도시를 만들면 대구경북이 발전하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독점하는 재정권과 법적 권한을 충분히 지방자치단체에 나눠서 지자체 스스로 경쟁하며 민간 기업을 유치하는 게 지역이 사는 길"이라며 중앙정부의 법적 권한 분산 이양을 공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ksm@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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