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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빈국들 부채 110억 달러 증가…통화긴축 영향

등록 2022.01.18 11: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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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WB, 올해 350억 달러 상환 추정…2020년보다 4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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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스리랑카)=AP/뉴시스]왕이(王毅, 왼쪽 2번째) 중국 외교부장이 9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마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총리(오른쪽)와 양자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과도한 빚으로 채무 위기에 빠진 스리랑카의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9일 중국에 채무 재조정과 필수품 수입에 대한 신용대출 우대를 요청했다. 2022.1.10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세계 최빈국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발생한 부채에서 상환해야 할 금액이 110억 달러(약 13조691억원) 급증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등 긴축정책을 발표하면서 부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구제 계획이 만료됨에 따라 '어수선한 채무불이행'의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빈국들은 대유행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본 시장에 의존했었다.

WB에 따르면 74개 저소득 국가들이 민간 부문 대출까지 합하면 올해 약 350억 달러를 상환해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20년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는 스리랑카다.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지난 주 스리랑카 국채를 하향조정하면서 올해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외 가나, 엘살바도르, 튀니지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WB의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는 "빈국들은 그들이 그 돈을 벌 수 있는 자원이 없는 시점에 채무 상환을 재개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WB는 지난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저소득 국가 중 약 60%가 채무 재조정이 필요하거나 필요한 위험에 처해있으며 새로운 국가 부채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국제금융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저소득층과 중산층 국가의 정부와 기업들이 매년 약 30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3분의 1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난 2년 동안 큰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는 정부가 보다 저렴하게 대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올해 말 전 세계 통화 상황이 긴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부채를 상환하는데 비용이 더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개발도상국들은 인플레이션 폭등을 막기 위해 몇 달째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나라에서 금리는 여전히 물가 상승 속도를 밑돌고 있고, 국경을 넘어 신흥시장 주식과 채권에 투자된 자본은 빠져나가고 있다.

WB 경제예측본부장 아이한 코세는 "시장 접근성은 갑싼 돈이 있을 때 가질 수 있는 멋진 것이었지만 여건이 긴축됨에 따라 다른 관점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자산운용사, 경제학자 등은 모두 가난한 국가들의 부채 부담을 덜어줄 새로운 조치를 촉구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인 레베카 그린스펀은 "부채문제가 증가하고 있고 개발도상국의 재정 여건은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다. 우리는 개발도상국들이 또 다른 잃어버린 10년의 위험에 처한 것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M&G 인베스트먼트의  신흥시장 전략가 그레고리 스미스는 "또 다른 부채 위기가 촉발되더라도 부채 수준이 높은 국가들에 매우 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는 시스템 위기로 추락하는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무언가를 설계할 1년 또는 2년의 시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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