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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 목사 "노숙 형제들 무시 공무원들 대가 받을 것"

등록 2022.01.18 11: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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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시, 건축법 위반 이유로 다일복지재단 고발에
최목사 "증축, 동대문 구청장 허락했는데 서울시가 고발"
서울시 "증축한 건물 기부채납하는 방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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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다일복지재단 이사장 최일도 목사가 지난 22일 서울 동대문구 다일천사병원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1.12.2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최일도 목사는 서울시가 다일복지재단을 건축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무의탁 노인들, 집은 커녕 누울 방 한 칸 없는 노숙 형제들을 무시하는 공무원들은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지난 17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 청량리 일대에서 34년간 무료급식사업 밥퍼나눔운동(밥퍼)을 이어온 최 목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로부터 고발당했다. 시유지인 동대문구 답십리동 553 일대의 밥퍼 본부 공간을 지난해 6월부터 리모델링하면서 기존 3층을 5층으로 무단 증축 공사를 진행한 것이 건축법 위반이라는 이유에서다.

최 목사는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가 저를 불법건축자로 고발했다"며 "지금 건축허가권자는 시장도 아니고 대통령도 아니고 지자체 단체장이다. 건축허가자인 구청장이 증축하라고 했고, 하라고 한 정도가 아니라 본인이 적극 나서서 여기다 좀 더 증축하라고 해서 한 것 뿐인데 서울시가 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유지는 서울시장이 사용허가권이 있으나 우리가 지금 현재 사용하고 있다"며 "사용하고 있는데 왜 또 사용허가를 또 받냐. '왜 억울하게 목사님을 불법 건축한 사람으로 고발하고 밥퍼를 위법시설로 몰아갔냐'며 동대문구청장이 더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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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 뒤로 재개발 공사 중인 아파트가 보인다. 전날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밥퍼 목사'로 유명한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가 밥퍼나눔운동본부 건물 무단 증축 공사에 나섰다는 이유(건축법 위반 혐의)로 최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시는 규정에 맞게 시설물이 이용될 수 있도록 다일공동체와 지속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2.01.17. livertrent@newsis.com

아울러 최 목사는 서울시장의 공식 사과, 담당 공무원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그는 "서울시가 시유지인데 왜 허락 안 했냐고 불법이라고 하는지 논란 자체가 서울시가 잘못했다는 것"이라며 "이 사람들이 전부 핑계를 자기들이 (고발)안 했다고만 한다. 담당자가 교체돼 전 사람이 했다고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전 사람을 서울시장이 반드시 찾아서 문책하고, 책임을 물으라는 것"이라며 "서울시장의 공식적 사과가 있으면 제가 받아들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시는 증축한 건물을 기부채납하는 방법을 제안했고, 다일복지재단 측과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부채납을 전제로 토지사용허가를 취득한 다음에 건축하라고 작년부터 안내했는데, 무단으로 증축해 고발하게 된 것"이라며 "최일도 목사와 잘 이야기해서 무료급식사업이 중단없이 진행되고, 이 일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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