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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분유시장 위축에도 성장 전망…"단백질이 살렸다"

등록 2022.01.1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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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출산율 저하 등으로 국내 분유 소비가 줄어들며 분유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업계 1·2위인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분유업계는 급격한 저출산 및 수입 분유와의 경쟁 격화 등으로 내수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지만 중국의 한한령에 따른 수출 감소 등으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매일유업은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선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1조4631억원)보다 5.2% 증가한 1조5391억원을, 영업이익은 865억원에서  922억원으로 6.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매일유업이 소비자층을 확대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으로 진출하며 사업을 재편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일유업은 단백질 제품의 선발주자로, 2018년 성인용 단백질 식품 '셀렉스'를 출시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셀렉스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매출 1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인영양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해 10월 건강, 영양식 판매 부문을 분사해 '매일헬스앤뉴트리션'이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일유업의 이 같은 성장세에 대해 "수익 기반 셀렉스 브랜드 성장과 아몬드브리즈에 이은 어메이징오트 등 식물성 우유시장 개척 등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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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남양유업은 오너리스크 장기화로 인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논란으로 지난해 홍역을 치렀다. 지난해 4월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가 논란을 빚은 것이 시작이다.

소비자들은 남양유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거론하며 회사를 압박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홍원식 회장은 공식 석상에 나서 회장직 사퇴는 물론 회사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홍 회장은 이후 한앤컴퍼니와 지난 5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양측은 계약 내용에 대한 간극을 줄이지 못하고 결국 매각은 결렬,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됐다. 오너 리스크는 한앤코와의 법정 공방이 끝나는 기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일련의 사태로 인해 남양유업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실망감은 극대화됐다. 대규모 불매운동이 벌어진 것은 아니지만 기업 이미지 실추에 따른 매출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지난해 매출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분기 실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5% 감소한 매출액 2309억원과 영업적자 138억원(적자지속)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매출액 2396억원(-1.87%), 영업적자 212억원, 3분기에는매출액 2401억원(-2.34%), 영업적자 230억원으로 적자폭이 늘면서 난항을 거듭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분유와 유제품 등 아이 먹거리 제품 매출 구성이 높은 가운데 ▲지속되는 저출산에 따른 시장규모 감소 ▲코로나19 따른 학교급식 납품 어려움에 따른 매출감소 및 비용 증가 ▲코로나19 영향따른 내수경기 침체 등 지난해 실적 어려움 등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파워브랜드(스테디셀러) 제품의 수익 개선을 위한 브랜드 가치 제고 활동 집중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건강기능식품과 영향균형식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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