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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순방 중 예멘 반군 UAE 공격…외교부 "방문과 무관"

등록 2022.01.18 16:43:22수정 2022.01.19 12: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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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지역 내 다른 나라 공격 굉장히 많아"

[두바이=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왕실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2022.01.18. bluesoda@newsis.com

[두바이=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왕실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2022.0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예멘 반군 후티가 문재인 대통령 방문 중 아랍에미리트(UAE)에 드론(무인기) 공격을 가한 데 대해 외교부는 "우리의 방문단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18일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예멘 후티 반군이 그 지역 내 여러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일이 지금까지 굉장히 많았다"며 이처럼 말했다.

UAE 측으로부터 후티 반군의 공격 징후와 관련해 미리 공유받은 바 있냐는 질문에는 "이에 대해 말씀드릴 사안은 없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중동 3국 순방 일환으로 UAE 두바이를 방문한 이후 18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두 번째 순방지인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두바이 인근 아부다비에서 이뤄진 후티 반군의 공격은 17일 발생했다.

16일 문 대통령과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총리 겸 두바이 군주가 자리한 가운데 한국과 UAE가 4조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M-SAM2) 사업계약서에 최종 서명한 다음날이다.

이로 인해 한국의 천궁 수출이 후티 반군 공격의 빌미가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UAE는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아랍동맹군 일원으로서 후티 반군 소탕에 나선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폭발이 있던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두바이는 직선 거리로 100여 ㎞ 떨어졌으며, 문 대통령은 두바이에서 예정된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했다.

단 17일로 예정됐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의 한·UAE 정상회담은 취소됐다.


정상 외교 일정에서 흔치 않은 정상회담 취소 배경을 두고 코로나19 상황, 후티 반군 공격 등 추측이 분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우리 측 수행단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정상회담이 무산됐냐는 물음에 당국자는 "전혀 그런 사실을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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