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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 만난 文 "한국, 원전 최적 파트너"…수소협력도 강화(종합)

등록 2022.01.19 01: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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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문 대통령-모하메드 왕세자 회담…수교60주년 협력 확대
한국, '사우디 비전 2030' 중점 협력국…구체적 협력 모색
왕세자 주도 '네옴시티' 건설에 한국 기업 참여 확대 기대
文 "한·사우디 수소능력 결합하면 에너지 경제 선도할 것"
사우디 왕세자 "韓 기업과 수소분야 협력 강화되길 바래"
文-사우디 왕세자 "2030 엑스포 유치 선의 경쟁 펼치자"
방산분야 논의도…" 韓, 무기 국산화 경험해 좋은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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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공식회담을 하고 있다. 2022.01.18. bluesoda@newsis.com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서울=뉴시스] 김태규 안채원 김성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다양한 분야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공식 직함은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지만 사실상 사우디의 실권자와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청와대는 사우디 최고 실세인 모하메드 왕세자를 정상급에 준하는 수준으로 예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야마마 궁에서 모하메드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의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리야드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사우디 정부가 경제·사회 변혁을 위해 추진 중인 '사우디 비전2030' 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한·사우디 비전2030 위원회'를 통해 한국이 중점 협력국으로 참여함으로써 양국 협력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는 국왕님 영도와 왕세자님 리더십으로 혁신과 성장을 거듭해왔으며, 매력과 활기 넘치는 도시 리야드에서 '비전2030'이 만들어내는 번영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사우디의 성공적인 개혁과 발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양국은 한·사우디 비전 2030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에너지·스마트 인프라·디지털·보건·중소기업 등 5대 분야 협력해오고 있으며, 그에 더해 수소에너지, 원전, 방산, 지식재산과 의료 등 미래분야의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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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공식회담을 마친 후 오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2.01.18. bluesoda@newsis.com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에 "한국과 사우디는 60년 간 공고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비전 2030에서 한국은 주요 협력국이었으며, 한국 기업이 사우디에서 인프라·공항·철도에서 이룬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가 주도하는 메가 프로젝트인 '네옴 시티'(스마트시티) 건설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하며, 특히 수소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발굴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탄소 제로 환경도시 '네옴 시티' 건설 프로젝트는 새로운 스마트 시티 탄생이라는 점에서 세계인의 관심 큰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우수한 첨단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건설에 참여해 사우디 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우디의 풍부한 수소생산 능력에 한국의 앞서가는 수소 능력을 결합하면, 양국이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인 수소경제 흐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한·사우디는 디지털, 기술, 경제 분야에서 무궁무진한 협력을 할 수 있다"며 "사우디는 전통적 에너지뿐아니라 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와 희토류 등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가 그린수소, 블루수소를 다량 생산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과 함께 수소분야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원전 수주와 관련한 당부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한국 원전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고 있으며, UAE 바라카 원전 사업을 상업 운전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어, 사우디 원전 사업의 최적 파트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사우디 측에서는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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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공식회담을 하고 있다. 2022.01.18. bluesoda@newsis.com


한국과 사우디가 유치를 경쟁 중인 2030 엑스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해 선의의 경쟁 펼치자"며 서로의 선전을 기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특히 엑스포와 관련, "사우디는 관광분야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홍해 일대는 관광 자원이 풍부한데, 관광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므로 2030년까지 경제 규모의 상당 부분을 관광에 의존하는 관광대국이 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걸프협력회의(GCC)의 역할과 모하메드 왕세자의 노력을 평가하고, 모하메드 왕세자는 앞으로도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대화가 중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 등을 포함한 비핵화와 공동 번영의 한반도 건설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모하메드 왕세자는 한국 정부의 모든 노력을 지지하며 사우디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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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1.19. bluesoda@newsis.com

이날 양국 정부와 기관들은 회담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식재산협력 파트너십 약정 ▲한·사우디 교육협력프로그램 등 정부 간 문건 2건을 포함해 모두 11건의 문건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가 함께 자리했다.

정부 간 문건 2건 외에 이날 체결된 9개 문건 가운데에는 사우디 내 대규모 인프라 수주시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기본여신약정 주요조건합의서', AI의료 소프트웨어 시장 개척을 위한 '닥터앤서 수출 구매의향서' 등도 포함됐다.

특히 ▲수소·암모니아 협력 양해각서 ▲수소공급망 협력 양해각서 ▲양국 수소 관련 정보 공유 및 협력체계, 수소공급망 구축 협력 양해각서 ▲그린수소사업 공동개발 및 사업타당성조사 협력양해각서 등 수소 협력 관련 문건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 밖에 중동 지역내 연료 전환 관련 추가 사업 기회 확대를 위한 '발전 분야 연료전환(중유→가스) 협력 양해각서(MOU)', 사우디 내 최초 타이어 공장 건설프로젝르르 위한 '타이어 합작법인 설립 협력 MOU'도 체결됐다.

다만 이번 순방에서 성과물로 기대를 모았던 국방·방위산업 분야 양해각서 체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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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공식 오찬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 2022.01.18. bluesoda@newsis.com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 국방분야 협력이 비약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재 한국의 우수한 방산물자 도입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좋은 결실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무기 체계의 단순 수출을 넘어 기술이전을 통한 사우디 내 현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방산과 국방 분야에서 기술 공유를 비롯한 협력이 중요하며, 사우디는 2030년까지 방산기술의 자국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한국은 무기 국산화 경험이 있기에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날 사우디를 방문한 문 대통령을 공항에서 직접 영접하고, 오랜 시간 문 대통령과 긴밀한 대화를 나누는 등 각별한 우의를 표했다. 왕세자가 해외정상 마중을 위해 공항까지 직접 영접을 나온 경우는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회담 뒤 이어진 오찬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며 우의를 다졌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오찬 중 "사우디에서 한국 드라마, 케이팝 인기가 높고, 한국어를 즐기는 사람 많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아랍어가 수능과목"이라고 소개했다.

또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한국과 사우디가 가족을 중요하게 여기고, 관계와 우애를 중시하는 등 유사점이 많다"는 데 동의하면서, "그런 면 때문에 사우디인들이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newkid@newsis.com,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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