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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에서 동종업계까지"…협업의 진화는 어디까지?

등록 2022.01.19 10:40:18수정 2022.01.19 10: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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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도미노피자와 협업한 새해 복 만두 피자 출시

수제맥주 이종 산업과의 협업도 '지속'…오열·2080 맥주 등

호랑이 해 맞아 콘푸로스트 '토니 더 타이거' 협업도 '활발'

"이종에서 동종업계까지"…협업의 진화는 어디까지?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이색 컬래버레이션 제품 출시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에는 이종간 협업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동종간 협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MZ 세대가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며 자신의 만족과 재미를 위한 소비 패턴을 보이는 만큼 동종업계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과감하게 손을 잡을 수 있다는 행보로 분석된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도미노피자와 비비고 만두를 피자도우에 올린 '새해 복 만두 피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다음달 3일까지 한정적으로 판매된다.

'새해 복 만두 피자'는 복주머니 모양의 비비고 만두를 피자에 올린 것이 특징이다. 비비고 만두의 노하우를 담은 전용피를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또 돼지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입안 가득 풍부한 육즙을 맛볼 수 있다.

비비고 만두가 외식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비고 만두와 도미노피자는 각각 냉동만두와 배달피자 시장 1위로 각 카테고리 대표 제품간의 만남이다.

롯데제과는 1인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와 손을 잡았다. 월간과자와 아프리카TV 퀵뷰 플러스 이용권을 같이 구독할 수 있는 협업 서비스를 선보인 것. 서비스는 롯데제과 공식온라인몰 롯데스위트몰에서 오는 2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롯데제과는 신규 구독자 200명에 한해 '아프리카TV'의 퀵뷰 플러스 30일권을 증정한다. 단 월간과자 배송일 지정을 1월23일 이전으로 지정해야 해당 서비스에 참여 가능하다.

남양유업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와 협업을 진행, 17차 킹스맨 컬래버 에디션 제품을 출시했다. 출시를 기념해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오리지날 굿즈 세트'와 '갤럭시 버즈 프로'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이종에서 동종업계까지"…협업의 진화는 어디까지?


맥주업계의 이종 산업과의 협업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바이브 윤민수와 함께 그의 창법을 모티프로 한 '오열맥주'를 출시했다. 

오열맥주는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제품이다. 2000년대 히트곡 '술이야'의 원곡 가수이자 윤후 아빠로도 잘 알려진 바이브 윤민수는 가장 이상적인 맥주 맛을 찾기 위해 제품 개발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오열맥주는 달달한 몰트 향에 은은한 허브 아로마를 더한 골든 에일이다. 캔 디자인에는 바이브 윤민수의 사인과 그가 오열 창법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캐리커처로 담아 재미를 더했다. 500㎖ 캔으로 출시하며 알코올 도수는 4.5%다.

세븐브로이맥주는 '뚱랑이 맥주'를 출시했다. 뚱랑이 맥주는 무직타이거의 시그니처 캐릭터 뚱랑이를 패키지에 담았다. 앞면은 바쁜 하루를 보내는 뚱랑이, 뒷면은 일과 후 맥주 한 잔의 힐링을 즐기는 뚱랑이를 표현했다.

뚱랑이 맥주는 세븐브로이의 정통 수제맥주 개발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크리미한 거품이 풍성하게 올라오는 벨기에 밀맥주를 바탕으로 강한 탄산감과 과일향을 특징으로 하는 세종 맥주의 장점까지 담아냈다.

수제 맥주 브랜드 스퀴즈브루어리는 애경산업의 토탈 오럴케어 브랜드 2080과 협업을 진행, 2080 맥주를 선보였다. 2080 맥주는 벨기에 호가든 지방 밀맥주로 효모 특유의 향과 함께 오렌지 필과 고수 씨앗의 향을 최대한 살렸다.

"이종에서 동종업계까지"…협업의 진화는 어디까지?


2022년 검은 호랑이해를 맞아 켈로그 콘푸로스트 마스코트 '토니 더 타이거'를 활용한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던킨은 '켈로그 쿨라타'를 선보였다. 켈로그 쿨라타는 달콤한 바닐라 쿨라타 베이스 위에 고소한 콘푸로스트를 가득 올리고, 초콜릿 시럽으로 호랑이 줄무늬를 표현한 제품이다.

던킨 플래그십 스토어 던킨 라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켈로그 초코 시리얼 우유 필드', '켈로그 블랙 타이거테일' 등 2종의 켈로그 호랑이 도넛도 출시했다.

배스킨라빈스는 '기운 센 아이스 콘푸로스트'를 출시했다. 우유 아이스크림에 콘푸로스트 아이스크림을 조합해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여기에 시리얼 볼과 밀크 초콜릿 리본을 더해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달콤함을 완성했다.

이달의 케이크 '기운 센 호랑이 토니'는 콘푸로스트 마스코트 '토니 더 타이거'를 활용했다. 케이크 상단의 '콘푸로스트 초코 크런치'를 호랑이 기운으로 '톡' 깨서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입 안 가득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의 협업은 펀슈머를 겨냥한 마케팅으로도 볼 수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화제성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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