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탁]손오공·카카오페이·HDC현대산업개발(종합)

손오공, MS가 인수한 블리자드와 유통계약

카카오페이, 스톡옵션에 직원 먹튀 의혹도

현산, 광주 붕괴사고 후 압수수색에 신저가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지난 2013년6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 엑스포에서 액티비전 블리자드 부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손오공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손오공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손오공은 19일 29.98% 오른 2905원 상한가에 마감했다. 이날 24.16% 오른 2775원에 출발한 손오공은 장중 29.98%까지 오르고 한때 19.46%까지 상승세가 잦아들긴 했지만 결국 상한가에 마감했다.

지난 1996년에 설립된 손오공은 캐릭터 완구 유통 기업으로 2016년 글로벌 완구 전문기업 마텔과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피셔프라이스와 바비, 핫휠, 옥토넛 등 상품 관련 국내 독점 유통권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 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앞서 MS는 미국의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한화 약 8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MS가 2016년 링크드인을 262억 달러(약 31조2000억원)에 인수한 뒤 최대 규모다.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캔디 크러시', '콜 오브 듀티', '토니호크 프로스케이터' 등 게임으로 유명하다.

MS는 지난 몇 년 간 게임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4년 마인크래프트 개발사 모장을, 지난해엔 베데스다를 각 25억 달러와 75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M&A 소식에 블리자드와 유통 계약을 맺고 있는 손오공이 수혜주로 언급되며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페이 = 스톡옵션 행사로 먹튀 논란이 일었던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증권 직원들의 대규모 이직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신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4.48% 하락한 1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99% 하락 출발한 카카오페이는 점차 낙폭을 키워갔다.

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 법인영업본부 임직원과 애널리스트 약 20명이 이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인영업본부 임원 4명을 포함 인력 13명과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4~%명이 DS투자증권으로 이직할 예정이다. 해당 직원들이 퇴사로 우리사주 보호예수(1년)가 풀리면서 우리사주를 처분할 수 있게 되면서 또다시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

증권신고서상 카카오페이 직원수 849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4005주를 받은 셈이다. 앞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경영진이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먹튀 논란이 불거진 만큼 매도세가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 = 경찰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을 압수수색한다는 소식에 7거래일째 하락하던 주가가 추가 하락했다. 그러면서 신저가를 또 갈아치웠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1.24% 하락한 1만5900원에 마감했다. 3.73% 하락 출발한 뒤 한때 반등하기도 했지만 소폭 하락 마감하면서 장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레미콘 업체를 압수수색하는 것과 별개로 현산 공사와 안전 책임자, 감리 등 9명을 추가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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