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26t급 어선 선원 5명, 복어 독 중독
해경, 소리도 인근 해상서 독 중독 환자 긴급 이송
여수해경이 19일 여수시 소리도 인근 해상서 복어를 먹고 중독된 선원 5명을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 소리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승선원 5명 모두 복어 독에 중독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19일 여수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소리도 남쪽 약 5.5㎞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여수선적 기선권현망어선 A 호(승선원 5명)에서 식사 후 선원 5명이 몸에 마비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오전 7시께 승선원 5명 모두 복어탕을 먹은 것을 확인하고, 경비함정을 이용해 환자를 긴급이송 후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최초 마비증세를 보인 승선원 김 모(66) 씨에 이어 1시간 뒤 나머지 승선원 4명도 같은 증상을 보였다.
복어 독에 중독된 승선원 5명은 모두 여수시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복어 독에 중독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며 "조리 및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호흡곤란과 마비증상 발현 시 신속히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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