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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끝났다” 코로나 백신·치료제 후발주자, 경쟁력 관건

등록 2022.01.20 06:30:00수정 2022.01.20 09: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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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가격과 복용 편의성, 변이 대응 여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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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4일 서울시내 한 약국에서 약사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확인하고 있다. 2022.01.1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앞으로 독감과 같은 풍토병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향후 코로나 백신·치료제도 가격과 복용편의성, 변이 대응 여부 등이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이 품목허가를 받고,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백신·치료제가 보다 다양해졌다.

현재로선 백신과 치료제에 다소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지만, 추가 연구 데이터가 발표되고 치료제 물량 등이 여유로워질 경우 선택권도 자유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코로나19 백신·치료제를 연구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가 이미 백신·치료제 시장을 선점했으나, 코로나가 결국 독감과 같이 매년 유행하는 질병으로 고착화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품목허가가 기대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은 최근 임상3상 대상자 모집을 완료하고 검체 분석에 돌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부스터샷(추가접종)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도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 코로나 백신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GBP510이 인플루엔자, B형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과 같은 ‘합성항원’ 방식이라 mRNA(메신저 리보핵산)백신보다 거부감이 적고, 2∼8도의 냉장 유통과 장기 보관이 가능해 저개발 국가에도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정부도 지난달 GBP510을 1000만회분 선구매하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저개발국가의 경우 코로나 접종률이 10% 미만”이라며 “작년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지원하고자 가동한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에서 최초 대상자로 선정돼 자사 백신이 허가를 받을 경우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를 통해 수억회 접종 물량이 전 세계에 공급된다”고 했다.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일동제약은 현재 파트너사인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를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S-217622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감염원인 ‘SARS-CoV-2’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개발된 물질로, 1일 1회 1정을 5일간 복용하는 경구 치료제다. 3개의 알약을 하루에 2번 5일 간 복용해야 하는 팍스로비드보다 복용편의성이 좋다.

셀트리온은 다양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인 ‘CT-P63’을 결합한 칵테일(혼합) 흡입형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CT-P63은 최근 건강한 피험자 대상 임상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통해 진행한 연구에서 CT-P63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중화능(바이러스 무력화)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제넨셀은 국내 자생 식물 담팔수 잎에서 추출한 신소재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인 ‘ES16001’로 식약처 임상 2·3상 승인을 받았다. 최근에는 분자결합·딥러닝을 활용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에 따라 특허를 출원했다. 조만간 유럽과 인도에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풍제약은 최근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로 약물재창출을 시도하는 임상3상 계획을 영국에서 신청했으며, 종근당, 대웅제약,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 등도 국내외에서 부지런히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코로나가 독감처럼 될 경우 치료제도 개인이 구매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개발되는 치료제의 경우 복용편의성과 효과, 특히 가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팍스로비드의 경우 약값이 몇 십만 원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감염내과 전문의 A교수는 “지금 개발 중인 백신과 치료제가 다 성공할리는 없지만, 앞으로 또 다른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치료제를 개발하는 플랫폼과 능력을 구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백신의 경우 고위험군 대상으로는 매년 접종 가능성이 있고,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도 본래 감염병약이 아니기 때문에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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