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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사우디 원전 수주 재개 대비…체코·폴란드도 진행"

등록 2022.01.19 17:55:44수정 2022.01.19 17: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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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전, 언제든 진행 가능성…각국 전략 예상·대비"

"체코 새 정부 구성에 일정 재수립…원전 추진 이견 없어"

"한수원, 폴란드에 1/4분기 내 원전 제안서 제출 예정"

[서울=뉴시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석대표)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리츠칼튼호텔 미팅룸에서 열린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 위원회'에 참석해 칼리드 알팔레(Khalid A. Al-Falih) 사우디 투자부 장관(수석대표)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0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석대표)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리츠칼튼호텔 미팅룸에서 열린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 위원회'에 참석해 칼리드 알팔레(Khalid A. Al-Falih) 사우디 투자부 장관(수석대표)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0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서울=뉴시스] 김태규 김성진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수행 중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각) 사우디와의 원전 수주전이 재개될 것을 대비해 정부 차원에서도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오전 수도 리야드의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문 대통령 동행 취재 기자단을 만나 관련 질문에 "사우디의 원전사업 진행 상황은 2018년에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5개국이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선정이 된 이후 가시적인 진전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언제든지 또 다시 프로세스가 진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이라든지 최근에 국제 에너지 이슈가 굉장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한 각국의 전략과 관련해서 언제든지 다시 사우디의 프로세스가 진행이 될 부분에 저희가 예상하고 대비해서 이번 계기에 다시 우리 바라카 원전을 비롯한 한국의 원전 기술에 대해서 강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지난 2018년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 원전 사업의향서를 제출한 5개국 모두를 예비사업자로 선정했지만 추가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업자 선정 과정의 첫 관문을 통과한 이후 4년 간 멈춰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문 장관의 발언은 사우디 내부의 원전 사업자 선정 추진 상황과, 이를 준비하고 있는 유치 경쟁국 간 준비하고 있는 전략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전날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의 공식 회담에서 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사우디 원전 사업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한 것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장관은 한수원이 입찰 경쟁에 뛰어든 1.2기가와트(GW)급 체코 두코바니 원전 5호기 건설 사업과 총 6~9GW 규모 신규 원전 6기 건설을 추진 중인 폴란드 원전 수주도 별 문제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곳 모두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한-비세그라드(V4) 그룹 정상회의 계기에 마련된 체코·폴란드와의 양자 회담에서 정상차원의 원전 수주 희망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문 장관은 "체코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보안성 심사를 하는 과정이 진행돼서 한수원이 자료를 냈었다"면서 "체코의 경우 새로운 정부가 구성이 되면서 일정이 다시 수립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체코 새 정부도 원전 추진 사업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곧 다시 진행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폴란드의 경우 한수원과 미국이 올해 1/4분기까지 자체 제안서 제출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산업부 차원의 대내외 홍보 전략에 관해 "현재로서는 국내보다는 해외의 지지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면서도 "국내에서 지지가 높아야 그 부분이 선정 과정에서도 점수를 딸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국내·외 할 것 없이 서로 연계해서 유치에 대한 열망도 높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되어갈 수 있도록 산업부가 중심이 되어 잘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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