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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제네바 담판 전 신경전…"우크라 추가 지원" vs "히스테리 끝내라"

등록 2022.01.20 04:10:40수정 2022.01.20 04: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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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 "유럽 등과 제재 긴밀 조정…금융·경제 등 분야"
러시아 "美, 우크라 등 나토 가입 투표 안 하면 대안"
블링컨 "라브로프 러 외무에 문서 제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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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캬비크=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오른쪽)이 지난 2021년 5월19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하르파콘서트홀 회담장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곳에서 열린 북극 이사회 각료회의와는 별도로 회담을 가졌다. 2021.05.20.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문예성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오는 21일 이른바 '우크라이나 담판'을 앞두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미국은 러시아가 침공을 감행할 경우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추가 안보 지원에 나서겠다고 경고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표를 던지지 말라고 요구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회견에서 공격·방공 등 무기 지원 가능성 질문에 "러시아가 어떤 공격적인 의도를 관철하거나 우크라이나 공격·침공을 재개한다면 우리는 물질적 추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NN은 전날 사안에 정통한 여러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 등 추가 군사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기사에는 탄약, 박격포,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대공 미사일 등이 포함됐었다.

대러 제재도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제재에 관해 유럽 동맹·파트너국가, 각국, 유럽연합(EU) 등과 긴밀한 조정을 해 왔다"라고 했다. 이어 금융, 경제, 수출 분야 등 요소가 있다고 꼽았다. 이어 우크라이나 침공 시 '엄청난 결과'를 거듭 경고했다.

러시아의 위협 증가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거의 10만 명의 병력을 모았고, 위협을 증대해 왔다"라며 "이는 즉각 두 배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또 주권국으로서 우크라이나 권리가 도전받고 있다고도 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럅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국제 외교안보 전문가 모임 '발다이 클럽'에서 "우리는 어떤 공격적 행동도 할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거나 기습,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정식 가입을 하지 않았음에도 나토에 점점 통합되며 러시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 상황을 뒤집고 균형을 잡으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등의 나토 가입에 투표하지 않을 것을 약속해 달라는 제안도 내놨다. 럅코프 차관은 이를 대안적 선택지로 표현하고, "미국이 충분한 정치적 의지를 갖고 있다면 당연히 훨씬 간단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소재 러시아 대사관 역시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히스테리를 끝내고 돈바스 문제를 둘러싼 긴장을 누적하지 않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 계획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주 미·러 전략안정대화(SSD),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러시아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나토 개방 정책 등을 두고 서로 이견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후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영원히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나토에 서면 답변을 요구한 상황이다. 반면 백악관은 러시아의 이른바 '위장 작전' 추진과 1월 중순~2월 중순 사이 침공 가능성을 거론했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러시아에 나토 문제 관련 서면 답변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21일 담판에서) 라브로프 장관에게 문서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신 담판에서 "외교를 추진할 기회가 남았는지를 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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