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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감염 회복보다 백신 접종이 면역효과 더 크다"

등록 2022.01.20 07:43:57수정 2022.01.20 09: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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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 때 미국 감염자 110만명 자료 분석

감염 뒤 백신 접종, 면역 기간 늘고 항체도 다양해져

[카트만두=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의 한 병원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줄 서 있다. 2022.01.19.

[카트만두=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의 한 병원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줄 서 있다. 2022.01.19.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세종일 당시 벡신 접종과 기존 감염이 코로나 감염을 모두 막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백신이 감염보다 더 안전한 면역방법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 활용된 자료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에 확산되기 전 및 부스터샷이 일반적이지 않을 때 수집된 자료들이다.

CDC는 이번 주말 백신, 부스터샷, 오미크론 변이에 관한 새로운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자들은 "코로나 감염이 새 변이 출현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입원, 장기 후유증, 사망을 방지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썼다.

연구자들은 조사대상자를 감염에서 회복한 뒤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감염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 감염된 뒤에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 감염 뒤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 등 4그룹으로 나눠 코로나 감염과 입원을 조사했다.

대상자들은 지난해 5월말~11월 중순 캘리포니아와 뉴욕주 환자 110만명이다.

전반적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의 입원율이 가장 높았다.

당초 감염에서 회복한 사람들은 감염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보다 입원율이 높았다. 그러나 델타 변이가 지난해 하반기 미국에서 우세종이던 때 감염에서 회복한 사람들이 백신만  접종한 사람들보다 입원율이 낮은 것으로 바뀌었다. 이같은 변화가 일어난 시점은 백신으로 면역을 갖게된 사람들이 늘어난 시점과 일치한다.

연구기간 전체를 놓고 볼 때 코로나 감염 입원율은 사전에 감염된 적이 없으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에서 월등히 높았다.

감염이 일정하게 면역력을 갖게 해 주지만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면 면역력이 증가한다. 면역력을 갖게 되는 기간이 늘어나고 인체에서 여러 종류의 항체가 생성된다. 이에 따라 여러 변이에 대한 저항력을 갖게된다고 CDC 백신 자문위원인 윌리엄 샤퍼 박사가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보건국 감염병학자 에리카 팬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다뤄지지 않았지만 감염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도 부스터샷 접종으로 면역력이 증가해 감염, 입원, 사망을 줄인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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