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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우려 진화 나선 오스템임플란트…매각설까지

등록 2022.01.20 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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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라젠 상폐 결정에 분위기 전환 나서
"작년 오히려 흑자 예상…재무구조 이상 無"
지배구조 개선 위한 경영권 매각설도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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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당초 거래가 재개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신라젠이 상장폐지 철퇴를 맞자 오스템임플란트가 우려 진화에 나섰다. 한국거래소가 당초 예상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서도 우려감이 커지자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최후의 보루인 경영권 매각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날 공시를 내고 횡령손실 추정액을 반영하고도 작년 수백억원의 순이익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작년 3분기까지 공시된 자료에 의하면 당사는 매출액 5862억원, 영업이익 952억원, 당기순이익 740억원을 기록했다"며 "횡령액 2215억원 중 335억원은 전체 횡령액에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회사의 자금을 유용하고 현재는 회사에 유입된 것으로, 1880억원만 회사 밖으로 유출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의자 이모씨가 주식투자 등으로 손실 본 금액은 76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고 나머지 금액은 전액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를 근거로 3분기까지 순이익 실적을 바탕으로 하면 회계상 손실금액은 수십억 원 정도로, 4분기 실적 역시 3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낸다면 작년 당사의 당기순이익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강조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이 같은 입장을 내놓은 것은 한 매체에서 보도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한 매체는 지난 18일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액 2215억원이 2020년 말 자기자본 대비 약 108%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횡령에 따른 손실 추정액이 회사의 자기자본을 완전히 잠식하고도 남는 엄청난 액수로,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도 없는 듯한 인상을 줌으로써 주주와 거래고객, 금융기관 등 이해당사자들에게 매우 큰 불안감을 안겨 주고 있다는 게 오스템임플란트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신라젠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으며 시장의 우려를 키우자 해명을 통해 급하게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의 상장폐지가 문은상 전 대표의 횡령·배임 혐의로 시작된 만큼 이와 유사한 혐의 발생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서도 상장폐지 가능성이 커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기심위는 신라젠의 영업 지속성 여부를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를 의식하듯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등 회사의 성장성을 강조했고, 매월 현금흐름도 130억원 이상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매우 튼튼하다는 점을 거듭 피력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당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완벽한 재발방지대책과 확고한 경영개선계획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며 "최고의 기술력에 걸맞은 최고의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전세계 임플란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 사건 수사 범위가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과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 등 현 경영진으로 확대되면서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매각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추후 거래재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영권 교체 등 지배구조의 쇄신이 가장 효과적인 카드이기 때문이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의 최대주주는 최규옥 회장으로 지분율은 20.64%를 기록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 리스크만 제외한다면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점유율(M/S)이 높은 오스템임플란트는 상당히 매력적인 M&A 매물"이라면서도 "다만 신라젠이 최종 상장폐지 결정을 받으면서 원매자들 사이에서는 일단 관망심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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