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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洪 공천 요구에 "추천한다고 무조건 되는 거 아냐" 거부

등록 2022.01.20 11:47:20수정 2022.01.20 18: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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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2021.11.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2021.1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권지원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전날 윤석열 대선후보와 홍준표 의원간 만찬회동에서 홍 의원이 서울 종로구와 대구 중남구 공천을 요구했단 이야기에 대해 "추천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공천되는 게 아니다"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홍 의원이) 훌륭한 분 추천해줘서 감사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천은) 당이 함께 국민과 이뤄내 온 합리적 의견 수렴과 정당한 절차를 통해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과거의 국회를 벗어나 공정과 상식으로 새로운 정치혁신을 이뤄내고 이를 통해서만 정권교체가 가능할 거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을 받드는데 홍 의원도 당연히 동의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질의응답에서 "홍 의원님이 훌륭한 분 추천해줘서 감사드리지만 추천했다고 해서 바로 공천되는 건 우리당 민주적 절차에 맞지 않다"며 "윤 후보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원칙 하에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천된 분과 다른 출마를 희망하는 분들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 속에서 최종 후보자가 결정될 것이란 원칙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해당 두 지역이 경선에 붙여지느냐는 질문에 "경선이 될지 전략공천이 될지 모르겠지만 투명하고 합당한 민주적 의사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20일 "당의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이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얼마 전에 이미 당의 모든 분들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할 때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 바가 있다"며 "만일 그렇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로서의 자격은 커녕 우리 당원으로서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홍 의원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가진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비공개 회동에서 오는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 종로와 대구에 대한 사실상 공천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홍 의원이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공천을 요구했고,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지역구에도 자신과 가까운 인사를 추천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홍준표 의원을 공개 지지하며 경선캠프에 합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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