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러브콜' 보낸 尹에 '공천카드' 던진 洪…내홍 불씨되나

등록 2022.01.20 14:30:01수정 2022.01.20 16:56: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洪 요구 거절한 尹 "난 공천 직접 관여 안해"
이준석·권영세 "쉽지 않다", "걸맞는 행동해야"
尹, 2030·TK 지지 홍준표 영입에 공 들여와
'공천 딜'에 내부 우려도…"상식적으로 하겠나"
洪 "방자해"…화학적 결합 당분간 어려울 듯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전당대회에서 단상에 올라 자리하고 있다. 2021.1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김승민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만찬 회동에서 오는 3·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관련 종로와 대구에 대해 전략 공천을 요구했으나 윤 후보가 거절 의사를 밝혀 홍 의원의 선대위 합류에 따른 원팀 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홍 의원은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공천을 요구했고,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지역구에도 자신과 가까운 인사를 추천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윤 후보는 에둘러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책 발표 후 기자들을 만나 "공관위가 정한 기준과 방식에 따라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워놨다"며 "서로가 미는 사람이나 후보 입장에서는 다 본인이 하려고 하기 때문에 공정한 위원회를 구성해서 위원회에 좀 맡기고 저는 공천 문제에는 직접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준석 대표도 "여론조사 공천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며 "그 기조에 변화가 있으면 관계있는 분들의 타협이 있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당의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이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며 "만일 그렇지 못한 채 후퇴를 보인다면 지도자로서의 자격은 커녕 우리 당원으로서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공천에 대한 제안이 있었다. 훌륭한 분들을 추천해줘서 감사하다"며 "하지만 추천한다고 해서 무조건 공천되는 것은 아니고, 당이 국민과 함께 이뤄내온 합리적 의견 수렴과 정당한 절차를 통해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 후보 측은 경선 이후 홍 의원의 선대본부 합류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그가 당의 선거 타겟층인 2030 남성의 지지를 얻고 있는 데다가, TK(대구·경북) 중진인 만큼 영남 지역과 조직 관리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조국 사태와 가족 의혹 등 홍 의원의 '윤석열 때리기'도 차단할 수 있다.

그러나 회동 자리에서 '공천 딜'이 언급된 것이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홍 의원의 합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경북 지역의 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아직 공관위도 구성이 안 됐는데, (홍 의원이) 상식적으로 그런 얘기를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대구 지역의 한 의원도 "이건 당내 정치에 관한 아주 그러한(예민한) 문제인데, 이렇게 해도, 저렇게 돼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선대본부 관계자는 "양아치가 대통령 되는 건 막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왜 저녁 자리에서 공천을 요구했나. 옛날 정치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공천 요구가 공개되자 홍 의원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의원의 선대위 합류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아 윤 후보와의 화학적 결합은 당분간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들이 불안해 하니까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같은 사람을 공천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걸 두고 자기들끼리 잿밥에만 관심이 있어 가지고 공개적으로 그런 식으로 (발표)한다. 방자하다,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ksm@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