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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모빌리티·메타버스 투자 속도…"미래 경쟁력 강화"

등록 2022.01.21 11: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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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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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롯데케미칼-인도네시아 투자부 업무 협약(MOU) 및 LINE 프로젝트 EPC 계약 서명식.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브랜드, 디자인, 정보기술(IT) 등에 투자하지 않으면서 단기적인 성과만 내는 것은 무의미하다."

롯데가 모빌리티와 메타버스 등 미래 관점 투자에 속도를 내면서 비즈니스 정상화를 넘어선 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브랜드 슬로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를 선포한 데 이어 IT기반의 차세대 미래 먹거리, 친환경 사업 확대 등 새로운 롯데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 동력 발굴에도 나섰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동안 이뤄낸 성과들은 수많은 도전과 실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도전을 강조했다. 이어 "혁신을 위한 시도는 미래 성장을 위해 필수이지만 과거의 성공 방식을 활용할 수 없어 실패할 확률이 높다"며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 도전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공·지상 연결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추진

우선 롯데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진출해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다. 인천에서 UAM을 타고 잠실 버티포트에서 내린 승객이 롯데정보통신이 개발한 자율주행셔틀로 환승해 호텔이나 쇼핑몰로 이동하는 구상이다. 롯데가 보유한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등 다양한 지상 인프라는 UAM 버티포트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를 위해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지난 11월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 모비우스에너지, 인천광역시 등과 7자 업무협약을 맺고 2022년 실증 비행을 시작했다. 다른 컨소시엄보다 1년 가량 빠른 2024년 상용화 비행이 목표다.

롯데렌탈은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을 추진하고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및 충전소, 터미널 등 제반 인프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는 그룹이 보유한 지상 교통, 관광, 쇼핑 인프라와 항공 교통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중심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 선도

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인 칼리버스와 함께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신개념 메타버스에 경제활동까지 연계된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월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그룹 최초로 참가해 실사형 컨텐츠를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된 HMD 기반 메타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정보통신은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실사 촬영 기술 ▲실제 촬영과 그래픽을 위화감 없이 합성하는 가상현실(VR) 합성 기술 ▲시선, 시각 변화에 따른 3D 실시간 렌더링 기술 ▲사용자가 VR영상 속 물체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딥-인터랙티브 특허 ▲초고화질의 영상품질을 최소한의 용량으로 구현하는 압축 기술 ▲디지털 오브젝트를 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품질 최적화 뷰어 기술을 도입했다.

HMD 디바이스를 착용하면 메타버스에서 쇼핑, 영화 관람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계열사와 연계한 '버추얼 스토어', '버추얼 피팅룸', '버추얼 시어터' 등이 대표적이다.

버추얼 스토어는 롯데하이마트와 함께 선보인 가상 스토어다. 메타버스 공간에 도심 속 공원을 콘셉트로 매장을 꾸몄다. 매장에서는 냉장고, TV, 세탁기, 정수기 등 롯데하이마트 자체브랜드(PB)인 하이메이드 상품을 둘러 볼 수 있다. 가상의 가전 상담원인 '디지털 휴먼'이 제품 설명도 해준다. 제품 색상, 기능 등 고객 선호도 투표도 참여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롯데그룹 CES 전시 부스에서 버추얼 피팅룸과 메타버스 콘서트를 선보였다. 위드 코로나 시대 여행과 리테일뿐만 아니라 메타버스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버추얼 피팅룸은 HMD 기기를 착용한 고객이 가상 쇼룸에서 가방과 액세서리, 셔츠, 바지 등 원하는 아이템을 선택한 후 체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다. 추후 메타버스에서 결제까지 가능하게 하는 등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면세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콘서트홀'은 가상 무대 위 가수를 다양한 시점에서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들과 대화하고 함께 응원하는 등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6년간 개최해온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에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해 K-컬쳐 전파자로서 명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전시에서 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하며 국내 및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롯데정보통신이 지난해 11월 인수한 중앙제어는 전기차 충전 기술력도 CES에서 선보였다. 양사는 전기차 충전 기술에 IT, DT를 접목시켜 충전기 제조부터 플랫폼, 충전소 운영에 이르는 전기차 충전사업 토털 서비스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인도네시아 진출 앞장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업무협약 및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라인(LINE)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에 사업비 39억 달러를 투자해 2025년 상업생산 목표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간 에틸렌 100만 톤, 프로필렌(PL) 52만 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 톤 및 하류 제품 생산을 통해 연간 20억 6000만 달러(2조 4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동남아 시장의 성장가능성과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2010년 말레이시아 최대 석유화학사인 타이탄케미칼(현 롯데케미칼타이탄)을 인수했다. 이어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내 납사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의 폴리에틸렌(PE) 공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화는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롯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내 최초의 납사 크래커 건설 사례"라며 "전체 석유화학제품 수요의 50%를 수입으로 해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무역수지 개선과 함께 현지 석유화학산업의 발전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건설은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에서 폴리프로필렌(PP),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부타디엔(BD) 생산 시설과 유틸리티 기반 시설 및 항만시설 등을 포함해 16.32억불 규모의 EPC(설계, 조달, 시공)를 수행한다.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향후 동남아 지역에서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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