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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쌍용차, 이번엔 관리인 추가 선임 힘겨루기

등록 2022.01.20 17:48:42수정 2022.01.20 23: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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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쌍용자동차 인수를 앞두고 있는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이 이번에는 관리인 추가 선임을 놓고 쌍용차와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은 지난 10일 법무법인을 통해 서울회생법원에 제3자 관리인을 추가 선임해달라고 요청했고, 쌍용차는 12일 이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냈다.

본계약을 위한 협상 당시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에 운영자금 500억원을 지원하며 사업계획과 자금 사용처를 확인하는 조항을 넣어달라고 요구하며 '경영권 간섭' 논란이 일었던 데 이어 다시 양측의 신경전이 또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에디슨모터스가 추천한 제3자 관리인은 쌍용차 상무를 지낸 이승철씨다. 쌍용차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구매본부장(상무)을 역임했다. 그는 2010년 이후 쌍용차에서 퇴사, 중국 지리차에서 구매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쌍용차 인수를 준비하며 이 부사장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은 전기차 시장과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관리인을 추가 선임할 필요가 있다며 회생법원에 이 부사장을 관리인으로 추가선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쌍용차는 이틀 후 제3자 관리인 선임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쌍용차는 "해당 인력을 회생절차 관리인으로 추가 선임할 필요는 없다"며 "전기차 기술, 영업 등에 특화된 인력이 필요하다면 임직원 채용 내지 고문 위촉 등의 절차를 밟으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인수 확정까지 잔금 납부와 관계인 집회, 채권자 동의 등 절차가 남은 만큼 쌍용차 내부적으로는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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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법원이 에디슨모터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승철 부사장을 제 3자 관리인으로 추가 선임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법원에서 이례적으로 공동 관리인을 선정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법원이 에디슨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이에 대해 20일 "현재까지 법원에서 결정난 사항은 없다"며 "법원에서 최종 판단을 하겠지만 쌍용차 출신의 업계에 능통한 분을 저희가 영입했기 때문에 이분을 통해 공동관리를 하면 수월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법정관리인 1명이 선임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쌍용차의 경우 좀 특수한 상황"이라며 "저희가 인수 자금 외에 추가적 자금지원을 약속했고, 별도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차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서기로 했는데 현재 관리인만으로는 이런 부분들이 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대금 3048억원의 10%를 계약금으로 납부했다. 관계인 집회가 열리기 5영업일 전까지 잔금을 모두 납부해야 한다. 이어 채권단과 채권변제율 등을 합의하고 오는 3월1일까지는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쌍용차 인수와 채권변제, 경영 정상화 등에는 1조5000억원 안팎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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