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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손상되면 결국 '심부전'…말기, 암보다 사망률↑

등록 2022.01.21 11:24:27수정 2022.01.21 11: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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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금만 움직여도 숨차고 피로감 호소
운동 능력 뚝 떨어지거나 체중 증가도
"규칙적인 운동·저염식·혈압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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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혜문 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2022.01.21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다양한 이유로 심장이 손상되면 결국 마지막으로 발생하는 증상이 '심부전'이다. 심부전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평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경희대병원에 따르면 심장은 매일 10만 번 이상 박동하며 산소와 영양분을 실은 혈액을 온몸에 전달해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으로 심장 기능이 악화돼 우리 몸에 혈액을 적절하게 공급해주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말기의 경우 암보다 사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심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은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힘이 드는 호흡곤란이다. 만성피로, 몸이 붓는 부종, 소화불량도 나타난다. 하지만 단순히 호흡곤란이 있다고 해서 심부전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누웠을 때 숨쉬기가 힘들지만 앉아 있으면 숨찬 느낌이 호전되거나, 야간에 갑자기 호흡곤란이 발생하면 심부전으로 인한 호흡곤란일 가능이 높다. 작은 일에도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운동 능력이 현격히 떨어지거나 갑작스런 체중 증가가 나타나기도 한다.

심부전은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60세 미만에서는 전체 인구의 1% 정도에서 발생하지만, 80세 이상에서는 12.6% 이상으로 치솟는다.

심부전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심장근육이 이상이 생기는 심근증, 고혈압, 당뇨, 빈혈, 신장질환 등이 있다. 비만, 흡연, 과음은 심부전의 위험인자로 주의해야 한다. 비후성 심근증, 확장형 같은 심근증의 경우 유전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심부전을 진단하려면 혈액검사, 엑스레이, 심전도검사, 심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원인질환에 따라 운동부하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관상동맥조영술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심부전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양하다. 수술 또는 시술을 요하는 구조적 심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 우선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최근 생존율을 개선시키는 여러 가지 약제들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약물치료 후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일부 환자에서 시술적 치료인 심장재동기화치료(CRT)를 고려할 수 있다. 급사를 예방하기 위해 삽입형 제세동기(ICD) 시술을 하기도 한다. 약물 치료와 시술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말기 심부전 환자의 경우 좌심실 보조장치(LVAD) 또는 심장 이식을 고려할 수도 있다.

정혜문 경희대학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심부전은 완치가 되는 병은 아니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발현 위험을 낮춰 삶의 질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면서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저염식, 혈압조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운동은 심부전 발병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 일주일에 3~5회, 30분 이상씩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힘이 들면 5~10분씩 나눠서 시행해도 된다.

염분을 낮춘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하루 소금 섭취 권장량은 7~8g 이하인데, 빵이나 국수의 국물에도 많은 양의 염분이 함유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금연과 절주는 필수다. 심부전 환자에서 흔히 동반되는 고혈압, 당뇨병, 심방세동, 만성 신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빈혈, 우울증, 수면 무호흡증 등의 치료도 병행돼야 한다.

정 교수는 “심부전을 진단받게 되면 매일 숨찬 정도, 손발의 부종, 체중증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만약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숨을 쉬기 어렵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고 어지러움이 심한 경우,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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