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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검찰 '여객기 강제착륙' 관련 벨라루스 관리 4명 기소

등록 2022.01.21 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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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여객기 폭탄 설치는 가짜…반 체제 언론인 체포가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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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AP/뉴시스]지난 5월23일 벨라루스 민스크 국제공항에서 한 보안 요원이 탐지견을 대동하고 강제 착륙한 라이언에어 여객기 승객들의 짐을 수색하는 모습. 2021.06.0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연방검찰이 지난 2021년 반(反) 체제 언론인 체포를 위해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킨 사건과 관련해 벨라루스 관리 4명을 기소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맨해튼 검찰은 이날 연방법원에 이같은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벨라루스 정부는 지난해 5월23일 전투기를 동원해 그리스에서 리투아니아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항공기를 자국 민스크 공항에 긴급 착륙시켜 반 체제 언론인 로만 프로타세비치를 체포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프로타세비치를 포함해 승객 170명이 타고 있었다.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벨라루스의 여객기 강제 착륙을 규탄했다.

벨라루스의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사건 당시 여객기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정보를 입수해 항공기를 강제 착륙시켰다고 주장했다.

미 검찰은 여객기에 폭탄이 설치됐었다는 주장은 가짜로 벨라루스 관리들이 사건을 꾸몄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의 실제 목적은 프로타세비치를 체포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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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벨라루스)=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연례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1.08.10.

검찰은 소장에서 "사실 여객기에 폭탄은 없었다"며 "벨라루스 당국이 사건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은 루카셴코 대통령을 직접 기소하지는 않았다.

기소된 자들은 레오니드 미칼레비치 벨라루스 항공국장과 그의 대리인 및 보안국 직원 2명이다.

NYT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원을 받고 있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반대 세력을 제압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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