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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보건환경연구원, 반려동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등록 2022.01.22 09: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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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20건 병원체 검출

[대전=뉴시스] 야생 진드기.

[대전=뉴시스] 야생 진드기.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지역 산책로와 반려동물에서 채집된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의 인수공통감염병 병원체가 발견됨에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대전지역 산책로 10곳과 대전 소재 동물병원이나 동물보호센터의 반려·유기동물에서 채집한 진드기에 대한 인수공통전염병 감염실태 조사 결과 20건의 병원체가 검출됐다.

연구원은 시민과 반려동물이 자주 산책하는 산책로 10곳에서 채집한 참진드기 1만 1016마리, 동물병원을 내원한 반려동물이나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을 대상으로 참진드기 346마리 등 모두 1만 1362마리에 대한 인수공통전염병 병원체 5종 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SFTS 2건, 아나플라즈마증 3건, 에르리키아증 11건, 라임병 4건으로 총 20건의 병원체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산책로의 진드기에서 12건, 반려동물의 진드기에서 8건이 확인됐다.

특히 치사율이 높다고 알려진 SFTS 바이러스가 산책로와 반려견의 진드기에서 각각 1건씩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강조했다. 

남숭우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고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키고, 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이나 설사 증상을 보이면 의료기관과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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