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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회동 거부 尹, 구태정치"…윤석열 "이미 다 얘기했다"

등록 2022.01.22 20:00:00수정 2022.01.22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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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李 "앞으로는 하자며 뒤로는 못하게 막는 이중플레이"
尹 "50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뭘 더 논의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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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마포구 미래당사 블루소다에서 청년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1.2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홍연우 정윤아 김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전날 자신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확대 편성을 위한 대선 후보 긴급회동을 제안한 것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거부한 것을 두고 "이중플레이,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지웰홈스'에서 열린 국민반상회 일정 후 기자들과 만나 " 앞으로는 하자고 하면서 뒤로는 못하게 막는 이중플레이, 구태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출예산을 조정해서 만들어보라고 하면 만들 수가 없다. 불가능한 조건을 붙여서 말로만 하자는 것"이라며 "진짜 의지가 있다면 재원은 차기 정부 담당자가 맡는다는 걸 확인해줘야 한다. 현 정부에서 하반기 집행 대산 예산 신고가 된 것 중에서 마련하고 하반기에 그 부분이 필요하면 초과세수든 국채발행이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진정성 있게 본인들이 한 주장이 실현가능하게 해달라"며 "이중플레이는 아주 안 좋은 정치 형태"라고 꼬집었다.

그는 "갑자기 35조원을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남은 방식은 국채발행"이라며 "야권이 동의하지 않으면 발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야당이 앞으로는 하자고 하고, 뒤로는 왜 국채발행을 하느냐고 비난할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부를 향해서는 "어려운 때일수록 국민의 입장에서 미래를 고려해서 정책결정을 해주십사 한다"며 "지금 너무 어려워 당장 지출을 해야 하는데 못하면 나중에 더 큰 지출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야권도 정상적 지출 조정을 통해서 35조원 마련할 수 없다는 점을 이미 알 것"이라며 "과감하게 재정책을 마련해서 집행하고, 하반기에 필요한 세부조정은 그때 당선된 대통령에게 맡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대 남성 지지율이 저조한 데 대해서는 "청년을 남성과 여성으로 갈라 적대감을 고취시키고, 갈등을 조장해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게 일시적으로, 정략적으로 꽤 유용한 것 같다"며 "상대가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나 저는 남녀 갈등을 부추기고, 균열을 고착화시키는, 증오를 확대하는 방식의 정치는 하고 싶지 않다"며 "둥지에서 누가 떨어질 것인지를 공정하게 정하는, 힘 센 사람이 둥지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근본적 대책은 둥지를 넓혀서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편을 나누고 남성·여성, 수도권·지방 편을 갈라 피흘리며 싸우지 않고도 합리적 경쟁이 가능한 자기계발이 가능한 성장하는 사회, 기회가 많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합리적으로 청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가면서 정치적으로 손실이 조금 있어도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누군가에게 고통을 키우고 증오를 심으면서 매표활동에 나서진 않겠다"고 뼈있는 언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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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충북 청주 청원구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 선대위 필승 결의대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2.01.22. photo1006@newsis.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추가경정예산(추경) 증액 논의를 위한 회동을 제안한것에 대해 "막연하게 만나자는 거 같은데 저는 할 이야기는 이미 다 했다"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지역기자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추경으로 50조가 최소한 필요하고 돈 써야할 곳까지 정해서 이미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국회에 넘긴 14조 추경안만으로는 자영업자 피해를 지원하는데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50조라고 했다"며 "더 논의할게 뭐가 있느냐. 제가 그 정도 했으면 구체적인 금액과 용처에 대해 (민주당이) 가져와야 되고 저는 데드라인이 50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자신을 비판하는데 대해 "저를 굉장히 만나고 싶어하는 모양"이라며 "그래도 우리나라 제1,2당 대선후보들이 만난다면 어떤 결과를 국민들께 보여드려야하는데 (이 후보는) 막연하게 만나자고 한다. 저는 이미 추경 규모, 용처 등 할 이야기는 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후보가 계속 만나고 싶어하는 이유에 대해 "모르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제가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 감옥에 보낼거 같다'고 한 말에 대해 "국민들이 다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없는 죄를 만들어 사람을 감옥에 보내는 정권이 생존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부인인 김건희씨의 공개활동 여부에 대해 "글쎄, 아직은 계획을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홍 의원이 전날 자신을 겨냥해 '얼굴이 두껍고 마음이 검다'고 글을쓴 것에 대해 "그 말씀에 대해 제가 뭐 논평할게 있겠느냐"고 말하며 웃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대선과 함께 치뤄지는 충북 청주 상당 재보궐 공천이 경선으로 치뤄지는냐'는 질문에 "지금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며 "공관위원회에 전적으로 맡길 생각이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개념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도 있는데 공관위에 전적으로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후보가 좋겠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선과 함께 치르는 선거인만큼 정권교체와 더불어 국민들이 바라는 그럼 후보였으면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청주 상당에 나올 세명의 예비후보 중 정우택 상당당협위원장이 경선에 나오면 도당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까지 포함해서 중앙당에 우리 공관위를 구성해서 일반적, 구체적 원칙을 정하게 할 것"이라며 "저는 간접적으로 공관위 구성에 관여할 수 있지만 (공천에) 일체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hong15@newsis.com, yoona@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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