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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램스 끝내기 필드골, 브래디의 탬파베이 제압

등록 2022.01.24 13: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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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30야드 필드골, 30-27로 이기고 NFC 챔피언십 진출

캔자스시티 연장 끝에 버팔로 꺾고 4년 연속 AFC 결승행

[탬파=AP/뉴시스} LA 램스의 맷 게이(8번)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미국프로미식축구(NFL) NFC 디비전 플레이오프에서 종료 3초를 남기고 30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2.01.24.

[탬파=AP/뉴시스} LA 램스의 맷 게이(8번)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미국프로미식축구(NFL) NFC 디비전 플레이오프에서 종료 3초를 남기고 30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2.01.24.


[서울=뉴시스] 박상현 기자 = LA 램스가 '레전드 쿼터백' 톰 브래디가 이끄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3년만에 미국프로미식축구(NFL)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또 지난 시즌 슈퍼볼에서 탬파베이에 아쉽게 져 준우승에 그쳤던 캔자스시티 치프스도 2년 연속 버팔로 빌스를 꺾고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 결승에 합류했다.

LA 램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NFC 디비전 플레이오프에서 종료 3초전 터진 맷 게이의 30야드 필드골로 탬파베이를 30-27로 꺾고 NFL NFC 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 2019년 53회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아쉽게 져 19년만의 정상 도전에 실패했던 LA 램스는 3년만에 NFC 챔피언십에 나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즈와 오는 31일 슈퍼볼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NFC에서는 1번부터 3번 시드 팀이 모두 탈락, 4번 시드의 LA 램스가 홈구장인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NFC 챔피언십을 치르게 됐다. 특히 이번 56회 슈퍼볼 역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돼 LA 램스가 홈에서 슈퍼볼 정상에 등극할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

LA 램스는 브래디만 만나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지난 2002년 슈퍼볼에서 브래디가 이끄는 뉴잉글랜드에 져 통산 4번째 슈퍼볼 정상 등극에 실패했던 LA 램스는 2019년 역시 브래디가 있는 뉴잉글랜드와 슈퍼볼에서 다시 한번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를 앞세워 브래디가 있는 탬파베이를 상대로 정규시즌에서도 승리를 거뒀고 디비전 플레이오프에서도 3쿼터까지 브래디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1쿼터 게이의 26야드 필드골롸 스태포드의 7야드 패스를 받은 켄달 블랜턴의 터치다운 등으로 먼저 10점을 도망간 LA 램스는 2쿼터에도 쿠퍼 쿱의 터치다운과 게이의 40야드 필드골로 단숨에 20-3까지 달아났다. 3쿼터에도 스태포드의 1야드 러시 터치다운으로 한때 27-3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NFC 2번 시드 팀이자 지난해 슈퍼볼 우승팀 탬파베이의 저력은 무서웠다. 라이언 수쿱의 31야드 필드골과 레오나드 포넷의 터치다운으로 3쿼터를 13-27로 마친 탬파베이는 4쿼터부터 브래디의 패스가 살아나면서 맹추격을 시작했다.

4쿼터 종료 3분 20초를 남기고 브래디의 55야드 전진 패스에 이은 마이크 에반스의 터치다운으로 7점차까지 좁힌 탬파베이는 종료 42초전 로넷의 9야드 러시 터치다운으로 27-27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 모인 홈팬들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LA 램스가 한순간에 탬파베이를 조용하게 만들었다. 스태포드가 20야드에 이어 44야드 전진패스로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고 종료 3초를 남기고 게이가 30야드 필드골을 멋지게 성공했다. 필드골이 되는 순간 시계도 멈췄다. LA 램스로서는 포스트시즌에서 브래디에 당했던 두 번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브래디는 팀의 패배로 더이상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통산 8번째 슈퍼볼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브래디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LA 램스와 디비전 플레이오프가 자신의 은퇴 경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AFC 디비전 플레이오프에서는 캔자스시티가 지난해 AFC 챔피언십에서 만났던 버팔로를 맞아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42-36으로 이겼다.

1, 2쿼터까지 14-14 동점으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캔자스시티는 3쿼터 해리슨 버트커의 39야드 필드골과 헤콜 하드먼의 25야드 터치다운으로 9점을 따내며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버팔로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버팔로는 21-26로 뒤진 4쿼터 종료 1분 54초를 남기고 가브리엘 데이비스가 조시 알렌의 패스를 받아 터치다운을 찍으며 29-26으로 역전시켰다.

종료 1분 2초를 남기고 캔자스시티가 타이릭 힐의 터치다운으로 33-29로 다시 역전시켰지만 종료 13초전 가브리엘 데이비스의 터치다운으로 36-33 재역전에 성공했다.

캔자스시티는 종료 직전 해리슨 버트커의 49야드 필드골로 극적으로 36-36 균형을 맞추며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갔고 트래비스 키스의 끝내기 터치다운으로 4년 연속 AFC 챔피언십을 결정지었다.

캔자스시티는 오는 31일 홈구장인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1번 시드 팀 테네시 타이탄스를 꺾은 신시내티 벵갈스와 슈퍼볼 진출을 다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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