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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마지막 신년회견 무산…靑 "오미크론 대응 집중"(종합)

등록 2022.01.24 11: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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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번 주 신년회견 계획…오미크론 대응에 어려워"

설 연휴 시작 타이밍 놓쳐…대선 기간 중 회견 부적절

신년회견 취소 취임 후 처음…퇴임 전 마지막 회견 예상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쥐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18.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쥐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내 마지막 신년 기자회견이 무산됐다. 오미크론 대응에 집중하는 취지에서 이달 말 계획했던 신년 회견을 갖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아·중동 해외순방을 마친 후 금주 중으로 (신년 회견) 일정을 계획했다"면서도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매년 1월 초·중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방향성을 제시해왔다. 신년 회견을 취소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21년(1월18일) ▲2020년(1월14일) ▲2019년(1월10일) ▲2018년(1월10일) 4차례 신년 회견을 진행했다.

지난해 신년 회견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해 기존의 영빈관이 아닌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었다. 

청와대가 1월 중에 신년 회견이 어렵다는 점을 공식화하면서 임기 마지막 해 신년 회견은 사실상 무산됐다. 곧바로 설 연휴가 시작되는 데다, 그 이후로는 2월15일부터 대통령 후보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다.

3월9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이 별도 기자회견을 갖게되면 자칫 야권에 선거중립 위반이라는 공세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정무적 판단도 반영됐다.

다만 문 대통령이 대선 뒤, 퇴임 전 마지막 소회를 밝히는 형식의 기자회견으로 마지막 대국민 소통에 나설 가능성은 살아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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