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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피지기]벽식? 기둥식? 무량판?…아파트 바닥구조 장단점은

등록 2022.01.29 16:00:00수정 2022.01.29 16: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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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벽식·기둥식·무량판 등 다양한 바닥구조
층간소음 문제 대두되며 관심 높아져
공사기간 짧고 저렴한 벽식…소음엔 취약
기둥식, 소음엔 강하지만 비용 많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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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지난 11일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명의 사망자와 3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 입니다.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붕괴참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1년도 채 안돼 또다시 붕괴사고가 발생하자 국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직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붕괴 원인으로는 콘크리트 불량과 양생 부실, 바닥을 받치는 기둥의 이른 철거 등이 꼽히고 있는데요. 또 사고가 발생한 화정아이파크가 '무량판 구조'로 지어지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무량판 구조는 아파트 바닥구조의 한 종류 입니다. 건물의 뼈대를 수평 기둥인 '보'가 없이 기둥과 슬래브(바닥)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수직 하중을 수평으로 분산해 버텨내는 보가 없는 반면 슬래브를 더 두껍게 타설합니다.

무량판 구조는 보가 없는 만큼 층고를 높게 할 수 있지만 충격에 더 취약할 수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한 시공이 필요합니다.

아파트 바닥 구조는 사회적으로 층간소음 문제가 크게 대두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층간소음에 취약한 구조와 강한 구조가 따로 있다는 것인데요.

아파트 바닥구조는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무량판 구조와 벽식 구조, 기둥식 구조 등입니다.

벽식 구조는 우리나라 아파트 바닥 구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구조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7년부터 10년 간 지어진 전국 500가구 이상 아파트의 98.5%가 벽식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벽식 구조는 기둥이 없이 벽이 위층 슬래브를 지탱하는 방식으로 1980년대부터 아파트를 빠르고, 저렴하게 짓기 위해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공사비용이 저렴하고, 공기가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층간소음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둥식 구조는 기둥과 수평 기둥인 보가 위층 바닥을 받치는 방식입니다. 위층의 충격과 진동, 소음이 보와 기둥을 타고 분산되는 효과가 있어 층간소음에 있어서는 벽식 구조보다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다만 시공기간이 다소 길고, 공사비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실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3년 벽식 구조로 설계했던 곳을 기둥식 구조로 변경해 원가를 분석해 본 결과, 기둥식 구조가 임대 아파트는 6.2%, 분양 아파트는 5.5% 가량 공사비가 더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기둥식 구조는 벽식 구조에 비해 리모델링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벽식 구조는 벽이 위층을 받치고 있는 형태라 철거가 불가능하지만 기둥식 구조는 기둥이 있기 때문에 벽을 허물고 새로운 구조로 리모델링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집피지기' = '집을 알고 나를 알면 집 걱정을 덜 수 있다'는 뜻으로, 부동산 관련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기 위한 연재물입니다. 어떤 궁금증이든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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