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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아모레, 지난해 4Q 실적 우려…중국 시장 부진 여파

등록 2022.01.2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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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국내 화장품업계의 양대산맥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 코로나19 이후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및 중국 시장 부진 여파에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FN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2조7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78% 감소, 영업이익은 24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3%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전분기보다 면세 매출 감소가 확대됨에 따라 화장품 부문의 이익 하향이 불가피하다"면서 "면세 매출 감소는 중국 이커머스 경쟁 심화로 인한 다이궁 마진 하락의 결과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다이궁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농산물과 면세품을 소규모로 밀거래하는 보따리상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끊기며 국내 면세 시장은 다이궁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다이궁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높아져 면세점의 판매 수익이 떨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은정 연구원은 "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에 잠재된 이슈 중 하나는 다이공 마진 축소에 따른 면세 매출 위축"이라며 "이번 LG생활건강의 면세 부진은 이에 따른 영향으로 보여지며, 특히 광군절이 있는 4분기에 영향이 가장 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하겠지만 시장 전망치는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조 186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96억원을 예상, 시장 전망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2020년 4분기에 희망퇴직 관련 85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고 보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대체로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국내의 경우 주요 오프라인과 면세점의 안정화, 디지털의 성장세가 이뤄진 반면, 해외는 중국 내 이니스프리 매장 폐점에 따른 매출 하락폭 확대, 중국에서의 4분기 온라인 비중 상승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화장품업계에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국내외 수요가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중국 시장의 부진이 주효했다. 중국 시장은 코로나19에 다른 방역 대책으로 소비활동이 침체됐다. 또 중국 화장품 시장은 럭셔리 부문은 해외 명품 브랜드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로드샵에서는 중국 브랜드인 이른바 'C뷰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화장품 기업들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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