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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도, 확 바꾼다]한화, 항공우주·수소 통해 100년 기업 도약

등록 2022.01.25 0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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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한화그룹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의 밑그림을 그려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의 성과를 앞당기고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해 미래 한화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항공우주,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과 같은 미래사업을 단기간 내에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미래사업을 이끌고 기존 사업의 체질을 개선할 우수 인재 영입과 육성에도 과감히 투자한다. 또 사회구성원으로서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위기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ESG경영과 정도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연초 발표한 신년사에서 "바람이 거셀수록 활시위를 더욱 강하게 당겨야 한다"며 "지난 시간을 통해 증명된 우리의 위기 극복 역량과 도약의 본능을 믿고, 100년 기업 한화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발빠른 인사로 미래 시장 선점 나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다른 기업보다 한 발 빠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신사업 추진을 위한 젊은 인재들을 조기에 발탁하며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섰다.

한화그룹 5개 계열사(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케미칼부문, 한화솔루션/큐셀부문, 한화종합화학, 한화저축은행)는 지난해 8월 말 신임 대표이사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가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대표이사 인사를 앞당긴 것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취지다.

불확실하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수립에 탁월한 인사를 대표이사로 새롭게 내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지난해 발표된 한화 계열사들의 승진 임원수는 새로 임원에 선임된 상무 66명을 포함해 총 117명이다. 2020년보다 26명이 더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축소됐던 임원 승진자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이를 통해 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 그린수소 에너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세계를 상대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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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그린에너지 등 신사업 박차

한화그룹은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선제적인 투자로 우주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 쎄트렉아이가 참여한 그룹 내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발사체 기술,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의 위성 기술을 중심으로 우주 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우주연구원과 500㎏ 규모의 소형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발사체 기술에 착수했다. 우주 행성 자원을 이용해 물과 산소, 발사체 연료 등을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우주 인터넷의 핵심 기술인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선진 기업들을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 한화시스템은 우주인터넷용 위성 사업회사인 원웹(OneWeb)에 3억 달러(약 3450억원)를 투자하면서 원웹의 이사진이 됐다. 이 회사는 올해 안에 위성 648기로 우주인터넷망을 완성해 글로벌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또 스페이스 허브는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에 100억원을 투자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ISL 개발과 함께 민간 우주개발과 위성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다양한 기술들을 연구할 예정이다.

UAM 분야에서도 미국 오버에어사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9년부터 미국 개인항공기(PAV) 기업 오버에어와 ‘버터플라이’를 공동 개발 중이다. 오는 2024년까지 기체 개발을 끝내고, 2025년에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심 상공의 항행·관제 솔루션, 기존 교통체계 연동 시스템 등 항공 모빌리티 플랫폼도 구축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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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수소혼소 실증사업에 적용할 미국 PSM社의 연소기(FlameSheet) 모습. (사진=한화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소에너지 사업 분야도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며 탄소중립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수전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의 공급부터 압축, 운송, 충전, 발전 및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이미 그룹 내에 갖춰나가고 있다. 수소혼소 기술력을 갖춘 PSM과 토마센 에너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확보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Climate Tech)’을 활용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 달성에 나설 계획이다. 자체 개발 중인 고효율 태양광셀과 수전해 기반의 그린 수소, 수소 혼소(混燒) 기술 등을 동원해 글로벌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태양광 기업 한화큐셀은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셀(탠덤셀)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기술(IT) 기반으로 전력 소비패턴과 관련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잉여 전력을 통합 판매하는 분산형 발전 기반의 가상 발전소 사업(VPP)의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산 저탄소 폴리실리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폴리실리콘 공장 두 곳을 운영 중인 노르웨이 상장사 ‘REC Silicon ASA’(REC실리콘) 지분 16.67%를 총 1억6047만 달러(약 1900억원)에 인수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태양광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한화임팩트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함께 태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기존 LNG 발전용 터빈을 개조하는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서부발전과 수소혼소율 최대 55%를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20% 이상 줄이는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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