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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협상 실패 이유는 섣부른 정상회담 수용 탓"

등록 2022.01.25 05:36:59수정 2022.01.25 06: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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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사진은 군사분계선을 두고 북미 정상이 악수하고 있다. 2019.07.01.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사진은 군사분계선을 두고 북미 정상이 악수하고 있다. 2019.07.01.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진행된 북미 비핵화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 이유는 섣불리 북미 정상회담을 받아들인 것이 원인이라는 내부자의 평가가 나왔다.

미 싱크탱크 '프로젝트 2049 연구소'의 앤서니 홈스 비상근 선임 연구원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안보 전문 웹사이트인 1945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전했다.

홈즈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미 국방장관의 대북 특별 보좌관을 역임했고 2018년 싱가포르 북미 1차 정상회담 때 관여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 해인 2017년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하며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미국이 '화염과 분노'로 위협하면서 북미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홈스는 2018년 북한이 갑작스럽게 북미 정상회담에 관심을 드러냈고, 한국 정부 인사가 백악관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런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홈스는 자신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정상회담을 수용하면 비핵화 협상이 익숙한 과거의 패턴으로 돌아가고 경험이 많은 북한이 미국을 통제하는 협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고 말했다.

홈스는 "나는 우리가 회담을 원하는 것 이상으로 북한이 제재 완화를 필요로 할 때까지 회담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명확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트럼프)대통령은 대화에 동의했고, 북한은 디시 예전의 패턴으로 돌아갔다"며 "2년간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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