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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신속PCR 검사, 교육부 전향적 검토…준비 만전"(종합)

등록 2022.01.25 11:43:49수정 2022.01.25 12: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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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정례브리핑서 현안 관련 질문에

"2월 학교 특별방역대책…방역지침 변경 검토"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1.2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김경록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5일 교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정부에 제안한 교내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설 연휴 직후인 다음달 3일부터 새 학기 개학 전까지 2월 한 달을 '특별 방역대책의 달'로 운영, 방역지침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교외 감염이 학교 내로 확산되지 않도록 더욱더 학교 현장의 상황을 긴밀하게 살피고 촘촘한 방역 체계를 유지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교육감은 지난해 12월 신속 PCR 검사 등 다중적 방역체계 구축 방안을 질병관리청과 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

신속 PCR 검사는 코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한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증폭시켜 검사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 PCR 검사와 동일하지만, 검사 결과를 1~2시간 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이미 지난해 9월 기숙사가 있는 관내 5개 학교에서 주마다 신속 PCR 검사를 시범 운영한 만큼 교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러한 검사법을 학교 현장에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게 조 교육감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조 교육감은 이날 "현재 교육부와 질병청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며 "기존 PCR 검사 외에 시교육청이 시도한 신속 PCR 검사, 타액 기반, 자가검사키트 활용 등에 대해 전향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 17일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방안' 간담회를 열고 기존 PCR 검사의 보완적 수단으로 신속 PCR 검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교육감은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이)다른 시·도와 달리 신속 PCR 검사를 시행해왔기 때문에 보완 지점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만약 긍정적 검토가 나면 신속하게 준비해서 신학기 대비 방역 체계를 다듬는 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교육부는 전국 시행을 고려해 예산 문제를 포함해 활용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 등 부담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질병청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실행 과정은 다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새 학기에 대비해 2월 한 달을 특별 방역대책 기간으로 운영, 기존의 방역 지침을 방역 상황에 맞게 개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주간 서울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는 전주(370명) 대비 20명 감소한 341명이다. 이는 서울시 전체 확진자의 3.6%로 전주 대비 2.9% 줄어든 수치다.

조 교육감은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검출률이 50%를 넘어 우세종으로 변화하는 등 새롭게 더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까지 서울 초·중·고의 약 31.5%, 설 연휴 이후 다음달 4일까지 22.8% 등 과반수 이상의 학교가 개학을 하는 상황에서 자칫 오미크론 등 교내 감염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돼 확진자가 1만~1만5000명까지 급증하면 학교도 1000명 가까이 급증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학교 방역 체계도 불가피하게 바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그 지침을 시교육청이 마련할 수는 없고, 교육부가 설 연휴 이후에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것에 대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아울러 각 학교의 방역물품 비축현황, 소독실시 여부 등의 상황을 확인해 부족한 물품, 인력 등을 추가적으로 긴급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이와 함께 신학년 대비 방역인력 및 방역물품 등을 학교에 충분히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라며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안정적인 학사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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