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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 발족…"유튜브·포털 감시 강화"

등록 2022.01.25 13: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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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6일 서울 중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 2022년 대선미디어감시연대 발족 기자회견' 현장 (사진=민주언론시민연합 제공) 2022.0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6일 서울 중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 2022년 대선미디어감시연대 발족 기자회견' 현장 (사진=민주언론시민연합 제공) 2022.0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를 43일 앞두고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가 발족했다. 남은 시간 유튜브와 포털뉴스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언론현업단체, 언론시민단체 20여 곳이 참여한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25일 오전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우리는 유권자가 올바르고 합당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본령에 충실해야 할 미디어가 민주적 역할을 스스로 방기하거나 외압 등으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민주주의를 심각한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 속에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 발족을 선언한다"며 "급격히 영향력을 확대하는 유튜브와 포털뉴스에 대한 감시활동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털, 유튜브, SNS 등 신유형 뉴스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정보·뉴스 유통의 변화가 선거 공론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미디어 공공성 회복 방안 모색에 활용하고자 한다. 포털과 유튜브 모니터 방법론을 체계화해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서 새로운 언론비평의 틀을 만들고 바람직한 선거보도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했다.

미디어연대에는 YMCA전국연맹,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미디어기독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방송기자연합회, 자유언론실천재단,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 영상기자협회한국인터넷기자협회 등 언론단체와 시민단체 26곳이 참여한다 .

신문, 방송, 종편, 보도전문채널 뿐만 아니라 유튜브, 포털까지 모니터링하고 문제적 대선보도 또는 편집권, 편성권 침해에 대해 성명이나 논평을 발표한다.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미디어에 대한 시민 감시를 확대하기 위해  선거보도 시민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미디어감시연대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선거보도감시준칙'을 '선거보도준칙'으로 발전시켜 미디어 노동자들이 선거 관련한 보도 및 프로그램 제작에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에도 불편부당하고 객관적 선거 보도, 적극적인 검증 보도, 유권자 중심, 정책의제 중심의 선거보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선거보도, 폭로성 주장에 대한 검증, 선거여론 조사 준칙에 부합하는 보도, 언론 윤리에 부합하는 선거 보도, 경마식 보도나 지역주의 정치혐오 조장 보도 금지 등 8개항에 따른 준칙 50가지를 제시했다.

미디어연대는 최근 선거 보도에 대해 "후보자 자질과 정책보다는 이미지에 치중한 보도, 선거를 승패 관점에서만 바라보며 당락을 점치는데 몰두하는 보도,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갈등이나 대립을 부추기는 보도, 검증을 빌미로 한 검증되지 않은 선정적 의혹 보도, 네거티브 등 부정적 정치 공방 위주 보도 등은 오히려 유권자의 정치 혐오와 냉소, 무관심을 초래한 주범으로 지목됐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언론은 이번 대선을 '비호감 선거'로 정의했지만, 비호감 선거 기반을 만들고 심화시킨 데는 정치뿐 아니라 미디어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의 거친 입만 쳐다보는 게 아니라 일부 인사가 SNS에 쏟아내는 저질 촌평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넘실대는 혐오 차별까지 미디어로 옮겨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해결책은 간단하다. 선거보도의 기본, 저널리즘의 본령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선거 기간만이라도 언론이 '선거보도준칙'을 준수해 유권자 중심, 정책 의제 중심 보도로 '비호감 선거' 터널에서 자발적으로 빠져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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