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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마그네틱, 지수 부진에도 올해 50% 넘게 급등

등록 2022.01.25 13: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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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급격히 사들여

1월 공급계약, 2020년 매출 상회

전자석 탈철기, 2차전지 시장 확대로 수혜

대보마그네틱, 지수 부진에도 올해 50% 넘게 급등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올해 코스닥의 하락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음에도 대보마그네틱은 나홀로 50% 급등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계약 수주가 주가 급등의 매개체가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대보마그네틱은 53.32% 급등했다. 지난 4일 10% 급등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하기도 했으며 20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시장 상황과는 역행하고 있는 모습니다. 이날 오전 코스닥은 장중 900선이 붕괴되면서 올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기준 올해 코스닥 하락율은 무려 13.5%에 달한다.

이처럼 시장과 달리 대보마그네틱의 주가가 솟구친 배경은 공급계약 체결 소식 덕분이다. 지난 5일 대보마그네틱은 공시를 통해 2차전지 소재 임가공 계약체결 소식을 알렸다. 이는 2020년 연간 매출액의 10.94%(17억2800만원)에 달하는 계약이었다.

이어 10일 중국 HRK기업과 약 38억원 규모의 전자석 탈철기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8일에는 HRK와 추가로 136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두 건의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2020사업연도)의 24.02%, 86.22%에 해당된다. 즉, 이달에만 2020사업연도를 뛰어넘는 매출이 발생한 것이다.

대보마그네틱은 자석과 자석응용기기의 제작·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곳이다. 주력 제품인 전자석 탈철기는 2차전지의 발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양극재 소재에 함유된 미량의 철을 제거하는데 매우 탁월하다.

즉 2차전지 산업이 확산되면서 그 수혜를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회사의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 잔자석탈철기의 수출은 91억2370만원이었으나 지난해 3분기 207억3231만원으로 127.23% 급증했다.

주목할 점은 대보마그네틱을 주로 사들이는 주체가 외국인이란 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은 대보마그네틱 113억원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2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8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대보마그네틱을 순매수한 수급은 외국인이 유일하다. 이날 현재에도 거래량 기준 순매수를 유지 중이다.

이에 KB증권은 1월 두차례에 걸쳐 대보마그네틱을 특징주로 선정하며 주가 흐름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연기금, 투신 등의 최근 급격하게 매도했는데 대형 IPO(LG에너지솔루션) 자금 납입을 위한 현금화 과정일 것"이라며 "외국인은 1월부터 급격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흐름이 좋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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