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 "사계절 거듭될수록, 속상하지만 성장해가는가 싶죠"
오늘 네 번째 미니앨범 '러브 스토리' 발매
사계절 프로젝트 마무리
[서울=뉴시스] 슈퍼주니어 규현. 2022.01.25. (사진= 레이블SJ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솔로 가수 규현이 25일 오후 6시 발매하는 네 번째 미니앨범 '러브 스토리'에 사계절의 감성을 꾹꾹 눌러담았다.
자신의 사계절 프로젝트 '프로젝트 : 계(PROJECT : 季)'를 마무리하는 앨범이다. '발라더' 규현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곡들이 실렸다. 타이틀곡 '연애소설 (Love Story)'을 비롯 그간 이 프로젝트로 발매된 '커피 (Coffee)', '투게더 (Together)', '내 마음을 누르는 일(Daystar)', '드리밍(Dreaming)', '마지막 날에(Moving On)'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연애소설'은 발라더 규현의 시작인 '광화문에서'를 작곡한 켄지(KENZIE) 프로듀서가 작사·작곡했다. 다시 꺼내어 보는 오래된 연애소설의 이야기를 통해, 평범하고도 소소한 일상들이 결국 사랑이었음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규현은 2014년 11월 첫 솔로 앨범 '광화문에서'의 동명 발라드 타이틀곡으로 음원·음반·음악방송 1위를 휩쓸며 차세대 발라드 가수로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규현은 이날 앨범 발매 전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연애소설'은 늘 제가 지향한 감성의 노래예요. 가을과 겨울에 제일 어울리는 테마의 노래"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슈퍼주니어 규현. 2022.01.25. (사진= 레이블SJ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사계절 프로젝트는 재작년 여름부터 시작됐다. 여름엔 산뜻, 가을·겨울엔 발라드, 봄엔 살랑살한 느낌을 담았다. 이렇게 곡이 쌓이니 지난 1년 반 동안의 시간이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계간 조규현'으로 프로젝트 명을 지으려다가 자신과도 절친한 싱어송라이터 윤종신의 '월간 윤종신'을 따라하는 것 같아 이는 포기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규현이 큰 욕심 없이 시작한 프로젝트다. 하지만 홍보를 많이 하지 않아서 좋은 노래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한 건 아쉽다고 고백했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나고, 콘서트를 하면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2005년 데뷔한 그룹 '슈퍼주니어'에 이듬해 합류한 규현은 초반에 '노래 잘하는 멤버'에 지나지 않았다. 노래, 춤뿐만 아니라 예능감각을 중요하게 여긴 이 엔터테인먼트 그룹엔 이미 튀는 멤버들이 많았다. 게다가 2007년에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골반뼈가 부러지는 등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슈퍼주니어 규현. 2022.01.25. (사진= 레이블SJ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발라드를 내세운 솔로 앨범과 함께 '삼총사'를 시작으로 뮤지컬에서도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시즌3부터 고정 멤버로 합류하는 등 승승장구는 이어졌다.
이처럼 쉼 없이 내달려온 규현은 "처음엔 막연하게 가수가 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첫 솔로 앨범을 낸 직후에는 "'내가 노래를 불러도 되는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최근엔 또 달라졌다. 누군가에게 의미가 돼 공감을 많이 얻어야겠다는 마음이 앞선다. "제가 프로가 돼 가는가 싶으면서도,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했을 때와 달라진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해요. 하지만 이렇게 성장해가는 건가 싶어요."
무엇보다 규현은 이번 앨범은 스스로 만족스러운 앨범이라고 자부했다. 사계절에 따라 그도 훌쩍 성장한 셈이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노래 선물이죠. 1년 사계절 내내 제 노래와 함께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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