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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영길 "불출마·무공천, 대선에 큰 도움…2월 임시회서 제명안 처리"

등록 2022.01.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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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뉴시스 인터뷰…"정권교체서 기득권 교체 프레임으로 바꿔야"
"서초갑, 대구 중구남구는 전략공천…귀책사유 국힘 지켜볼 것"
"박덕흠 몰래 입당시킨 국힘이 문제…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586은 고생이라도 했지만…尹 등 검찰 출신들은 평생 甲으로"
"尹이 바보이고 통제한다면 후보 교체해서 김건희가 나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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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2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정진형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총선 불출마와 종로 보궐선거 무공천 등 쇄신안을 발표한 데 대해 "정권교체 프레임을 기득권 교체, 정치교체 프레임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상징적으로 당대표인 내가 불출마하는 결정이 필요했다"며 "대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높은 것은 억울한 점이 있더라도 우리가 반성해야할 점 아니겠는가. 집권당으로서 제도, 입법, 정책, 인사 등 모든 분야에서 부족함이 있으니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오로지 정권교체 말고는 특별한 게 없지 않나. 거기에 편승해서 그렇게 준비된 내용이 없는데도 지지도가 이렇게 된다는 것은 우리가 반성할 점"이라며 "야당이 그리 반대하는데도 우리가 검찰총장에 임명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무엇인가 잘못돼 여기까지 온 것이지 않냐"고 했다.

전날 송 대표는 ▲차기 총선 불출마 ▲서울 종로·경기 안성·충북 청주상당 3곳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공천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 제도화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직 제명안 신속 처리 ▲6월 지방선거 청년 우선 공천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송 대표는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를 놓고 당내 갈등 소지가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할 것이다. 일방적으로 할 문제가 아니라 같이 논의하고 갈 것"이라며 "기초단체장도 3선 초과가 안되게 돼 있잖냐"고 했다.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86그룹 기득권 내려놓기 물꼬가 트일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본인들 보고 (불출마를) 하라는 게 아니잖냐. 송영길이 (불출마를) 하는 것에, 발표한 것에 반대하는 분이 있을까"라고 했다.

이재명 대선후보나 당 최고위원들과 쇄신안에 대한 사전 논의가 없었던 데 대해서는 "구체적 상의를 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 패러다임을 바꿔야한다는 공감대는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의원직을 사퇴한 서울 종로가 이른바 '사고 지역구'와 묶여 무공천 결정이 난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에는 "(최고위원들에게) 다 설명드렸다"며 "아까도 이 전 대표를 잠깐 당사에서 만나뵀다. 이것을 발표하기 전에 미리 전화도 드렸는데 안 받으셔서 메시지를 다 보냈다"고 했다.

국민의힘 귀책사유로 재보선 지역구가 된 서울 서초갑과 대구 중구남구 공천에 대해서는 "당연히 할 것"이라며 "대구 중구남구는 백수범 변호사가 입당식을 했고 출마를 준비한다. 서초갑은 이정근 사무부총장이 뛰고 있는데 두 군데는 당연히 우리가 전략공천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무공천 결정을 한) 3개 지역구는 우리 당헌·당규상 출마금지 정도의 귀책사유는 아니다. 성범죄나 중대 비리 범죄가 아니고 선거법 위반이나 본인이 사퇴한 것"이라며 "이것은 법률적인 귀책사유가 있어서 후보를 안 내는 게 아니라 정무적인 책임 정치다. 집권당이 정권교체 분위기 속에서 더 높은 기준으로 국민 앞에 겸손한 사죄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정무적 판단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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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26. myjs@newsis.com

그러면서 "서초갑과 대구 중구남구는 그야말로 법률적으로 (국민의힘은) 안 되지 않느냐. 50억원 뇌물, 부동산 투기 등 사실상 (후보를) 낼 수 없는, 우리보다 훨씬 중한 귀책사유이니 국민의힘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제명안과 관련해서는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진표 국회 윤리특별위원장과 상의를 드렸는데 두 분 다 처리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당대표가 하자고 얘기했는데 (당론은) 당연히 (가결쪽으로) 그렇게 될 것이다. 윤리특위에서 처리돼 올라오면 당연히 그렇게 될 것"이라며 "오히려 국민의힘이 문제가 될 것이다. 박덕흠 의원을 몰래 입당시켰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야당이 제명안 처리 문제에 협력하지 않으면 국민과 언론의 지탄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3선 초과 연임 금지 문제도 야당과 여러가지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우리 586이 기득권이 됐다고 해서 자기반성을 했지만 검찰들은 어땠냐"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도 겨냥했다.

그는 "그래도 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학생운동하고 감옥가고 고생이라도 했다. 물론 그 뒤로 국회의원을 하면서 너무 안이했지 않냐는 비판은 당연히 수용하지만 (검찰 출신인) 윤석열을 비롯해 권성동, 권영세, 원희룡을 보라. 무슨 자기들이 시대의 아픔을 경험해본 게 있나"며 "고시에 빨리 합격해서 검사로 평생 갑(甲)의 위치에 있다가 공천받고 전관 변호사로 돈 벌면서 금수저로 태어난 기득권의 길을 계속 온 게 아니냐"고 했다.

윤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의 무속 논란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권에서 조양호 회장이 최순실에게 밉보여서 한진해운이 파산당했다. 이런 게 국가 전체에 엄청난 손해로 다가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비과학적인 사람들이 국정에 개입하면서 국민이 걱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북관계나 선제타격론 이런 것을 무속인에게 물어서 했다가 전쟁이 나면 어떻게 감당하겠나. 국가의 운명이 달린 문제인데"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또 "저는 김건희 문제가 핵심이 아니라 윤석열 본인의 문제가 핵심이라고 본다. 김씨가 말했던대로 윤 후보가 '바보'이고 자기가 다 통제한다면 우리는 누구를 뽑는 것이냐. 후보를 교체해서 김건희가 나오든지, 심각한 문제이지 않냐"며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국정농단이라고 하는데 김건희는 선출된 권력이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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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26. myjs@newsis.com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세와 관련해서는 "이 정도 시점에서 판세가 문재인 대통령 때도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니었다. 여든 야든 간에 남은 선거 기간 두세 번 출렁임의 위기가 있을 것"이라며 "윤 후보도 한번 위기가 왔다가 가고 우리도 위기가 왔다가 가는 그런 상태인데 국민들은 누구에게 말이 아니라 실천의 의지가 있는지 지켜본다"고 했다.

이어 "양이 축적돼 질적인 전환까지 오는 비등점을 향해 간다. 70~80도 온도가 오를 때는 안 보이지만 100도가 되면 물이 끓기 때문에 끓는 게 안보인다고 불을 떼다가 스톱해버리면 물이 안 끓는 것이고 안보여도 계속 우리가 성실하게 만나고 국민에게 호소하면 그게 쌓여서 비등점으로 간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40% 선을 못 넘어서며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40%를 못 넘은 게 아니라 한번 올라갈 때도 있었잖냐. 윤 후보도 지금 비슷한데 40% 한번 올라갈 때도 있고 둘 다 40%를 잠깐씩 넘나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 단일화시 대선 필패라는 진단을 내린 데 대해서는 "저는 필패라고 보지 않는다. 1+1이 꼭 2가 되는 게 아니라 1.5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안일화'라고 하잖냐. 안철수로 안하면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이중의 의미 아니겠냐"며 "그런데 제1야당이 자기 것을 포기하고 단일화를 하겠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는 자기 공천과 정치 생명이 걸린 것인데 (안 후보에게) 양보는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면 안 후보가 양보해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인데 안 후보가 세번째 양보를 할 수 있겠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 언론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등에 대해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바 있는 송 대표는 "김동연 후보는 최재형, 윤석열 등에 비해 결이 다른 것 같다. 이들은 자기를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을 시킨 사람에게 배은망덕하게 굴고 정치를 떠나서 인간의 자세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김 후보는 그런 최소한의 자세는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지더라도 끝까지 완주할 것인지 아닌지를 고민할텐데 안 후보가 제시하는 과학기술을 통한 대한민국 발전은 윤 후보로서는 수용할만한 마인드가 부족하다. 이 후보가 훨씬 더 잘 수용할 수 있고 과학기술부총리제 도입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았다'는 발언으로 당 안팎이 시끄러웠던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으로부터 탄압받았다는 게 아니라 검찰의 탄압을 받았다는 취지였다"며 "이 후보가 문무일·윤석열 검찰총장 체제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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