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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총리 방문으로 사우디-태국 외교관계 회복선언(종합)

등록 2022.01.26 08:24:43수정 2022.01.26 09: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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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89년 '보석 도난 사건'으로 양국 외교 파탄후 30년만에
대사교환 예고, 녹색 경제등 다방면의 협력관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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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오른쪽)와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있다. 쁘라윳 총리는 이날부터 이틀간 사우디를 공식 방문한다. 2022.01.2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25일(현지시간) 30년 넘게 외교적으로 갈등을 빚어온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외교관계를 전면 복구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 AP통신도 이 날 쁘라윳 총리가 이날 사우디의 초청으로  리야드에 도착해 이틀간의 방문 일정을 시작한 사실을 보도했다.  SPA 통신은 "모하메드 빈 살만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와 쁘라윳 총리는 이날 야마마궁에서 회담을 갖고 다양한 문제를 둘러싸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회담 후 공동 성명을 통해서 "가까운 장래에 서로 대사를 교환하고 경제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녹색 경제, 신재생 에너지,  디지털 전환,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문제들이 포함되었다고 SPA통신은 보도했다.

태국 총리의 사우디 방문은 지난 1989년 '보석 도난 사건'으로 양국 외교 긴장이 촉발된 지 3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양국 관계는 1989년 태국인 근로자가 사우디에서 보석을 훔친 사건으로 30년 넘게 긴장 상태를 유지했었다.

당시 사우디의 한 왕자의 집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태국인 크리앙크라이 테차몽은 50캐럿짜리 '블루다이아몬드'를 비롯해 2000만 달러(약 238억원) 어치의 보석들을 훔쳐 본국으로 달아났다.

이 블루다이아몬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보석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소장 중인 유명한 '호프 다이아몬드'보다 더 크다.

태국 경찰은 환수한 보석 중 일부를 반환했지만, 사우디 측은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가짜라고 주장했다.

사우디 정부는 이후 보석들을 회수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했으나 해결되지 않았고, 이번 사건으로 사우디와 태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었다.

사우디는 보복조치로 태국 주재 대사를 소환하는 한편 사우디인의 태국 방문을 금지하고 태국인에 대한 사우디 내 취업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그리고 약 20만명에 달하는 사우디 내 태국 노동자들을 추방했다.

테차몽은 태국 경찰에 자수한 후 7년 징역형을 받았으나 3년 복역 후 풀려났다. 그는 2016년 3월 승려가 돼 공개석상에 등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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