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 잡아라' 여자축구, 27일 숙명의 한일전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지소연 vs 이와부치 맞대결 관심
[서울=뉴시스]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7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일본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1일 베트남과 1차전(3-0 승)과 24일 미얀마와 2차전(2-0 승)을 모두 승리하며 2연승(골 득실 +5)을 달렸다.
일본도 1차전에서 미얀마(5-0 승), 2차전에서 베트남(3-0 승)을 완파하며 2연승(골 득실 +8)을 획득, 두 팀이 나란히 승점 6점을 챙기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이로써 C조 1위는 숙명의 한일전에서 결정 나게 됐다.
이번 대회는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이 8강에 오른다.
여자 아시안컵 최종 5위 안에 들면 2023년 호주·뉴질랜드가 공동개최하는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은 한일전 이상의 의미가 있다.
C조 1위를 해야 다른 조 3위 중 한 팀과 8강에서 만난다. 반면 C조 2위가 되면 B조 1위와 붙는다. B조 1위는 2연승을 기록 중인 호주가 유력하다.
호주는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무려 18-0 대승을 거뒀다. 또 2차전에선 필리핀을 4-0으로 대파하는 등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일본과 골 득실에서 뒤져 조 2위인 한국은 최종전을 무조건 이겨야 호주를 피한다.
[서울=뉴시스]여자축구대표팀 이금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상대 전적에서도 일본이 31경기를 치러 17승10무4패로 크게 앞선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에서도 일본에 0-1로 졌다.
한국의 일본전 마지막 승리는 2013년 7월 서울에서 열렸던 동아시안컵 경기로, 당시 지소연(첼시)이 2골을 터트리며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도 지소연이 공격 선봉에 나선다.
베트남(2골), 미얀마(1골)를 상대로 2경기 연속 골 맛을 본 지소연은 미얀마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일본전에 집중해서 꼭 조 1위로 토너먼트에 갈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일본도 최정예 멤버로 한국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여자축구 아스널에서 뛰는 이와부치 미나(아스널)가 코로나19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와부치는 인도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앞선 조별리그 2경기를 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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