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자가검사 확대 광주' 검사자·보건소도 혼란…검사 신뢰 의문

등록 2022.01.26 15:25:25수정 2022.01.26 20:51: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선별진료소 찾은 검사자 뒤늦게 안내받고 신속항원검사"
"15분 기다려 검사결과 음성…신뢰성 떨어져 재검사 요구"

associate_pic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급증으로 광주지역 검사방식이 고위험군 중심으로 변경된 26일 오전 광주 서구 선별진료소 옆에 설치된 '신속항원검사소'에서 검사자가 스스로 검사를 하고 있다. 2022.01.26.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보건소 직원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검사자들도 혼란스러워해 정확도가 높은 유전자증폭검사(PCR)를 희망하면 선별진료소로 안내해요"

광주지역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폭증으로 26일부터 방역체계가 고위험군 우선으로 전환된 가운데 선별진료소를 찾은 검사자들을 비롯해 보건소 직원들도 매뉴얼 숙지가 안돼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고위험군은 선별진료소, 일반은 자가검사 전환 첫날인 이날 오후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점심시간을 이용해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찾은 30~40대 회사원을 비롯해 부모와 함께 방문한 어린이들은 1층에 마련돼 있는 기존의 검사소 대신 2층에 새롭게 마련된 '신속항원검사소'로 이동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신청서'에 이름과 주민번호, 주소, 휴대전화 번호를 작성한 뒤 차례를 기다렸다.

이어 용지를 보건소 직원에게 건넨 뒤 자가검사키트를 받아 사용방법을 설명 듣고 검체채취실로 자리를 옮겨 키트를 꺼내 스스로 검사 했다.

검사자는 면봉을 코 속에 깊숙이 넣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으며 어린이는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

associate_pic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급증으로 광주지역 검사방식이 고위험군 중심으로 변경된 26일 오전 광주 서구 선별진료소 옆에 설치된 '신속항원검사소'에서 검사자가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스스로 검사를 하고 있다. 2022.01.26. hgryu77@newsis.com

검체가 묻어있는 면봉은 검사용 액체가 담겨진 새끼손가락 크기만한 용기에 넣어 희석한 뒤 용액을 검사용 키트에 4방울 정도 떨어뜨리면 검사는 5분여만에 끝났다.

또 야외에 마련된 별도의 대기실에서 15분정도를 기다려 결과를 통보받았다. 자가 검사부터 결과 까지 20여분 정도가 걸렸지만 검사자들은 음성판정에도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기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회사원 A씨는 "자가키트검사 결과가 음성이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 불안하다"며 "회사로 복귀해야 할지 집으로 돌아가야 할지 판단이 안된다"고 말했다.

회사원 B씨는 "다른 층의 직장 동료가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밀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엘리베이터 등 공동공간을 이용해 검사를 받으러 왔다"며 "결과가 음성이어서 다행스럽지만 하루정도 자가격리 한 뒤 회사에 복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어린이를 동반한 30대 어머니는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아 1시간정도 기존의 선별진료소에서 기다렸는데 다시 2층으로 가라해 화가났다"며 "정확도가 높은 검사를 받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방역체계 전환으로 혼란스러운 것은 보건소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associate_pic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급증으로 광주지역 검사방식이 고위험군 중심으로 변경된 26일 오전 광주 서구 선별진료소 옆에 설치된 '신속항원검사소'에 자가검사키트가 번호별로 분류돼 있다. 2022.01.26. hgryu77@newsis.com

기존의 선별진료소 근무자 일부가 '신속항원검사소'로 이동해 업무가 늘었으며 음성을 받은 검사자들이 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싶다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난감해 했다.

또 자가검사키트 사용 중 떨어뜨리거나 면봉 끝 부분을 손으로 만졌다며 재지급을 요청하기도 해 당황스러워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100명 중 3명꼴로 양성이 나와 선별진료소 검사를 안내하고 있지만 음성을 받은 검사자들도 결과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는 분위기이다"며 "음성 검사자도 재검사를 희망할 경우 선별진료소 검사를 안내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보건소에 공급된 수량이 3000개로 한정돼 명절 전에 소진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약국 등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다"고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