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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장에 갈라진 투자…개인 '레버리지'·기관 '곱버스'

등록 2022.01.26 14:26:45수정 2022.01.26 19: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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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개미들, 24~25일에 코스피200 레버리지 가장 많이 사
두번째로 많이 담은 종목 '코스닥150 레버리지'
전문가 "변동성 심화시 가치 하락,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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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뉴욕증시의 부진과 미-러 갈등으로 패닉장이 연출되자 개인과 기관이 각자 다른 투자 성향이 나타났다. 개인들은 저가라는 판단에 레버리지에 적극 뛰어들었고, 기관은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곱버스에 나섰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에 따라 양측의 투자 결과도 엇갈릴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급락이 있었던 지난 24일과 25일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ODEX 레버리지'로 집계됐다. 이틀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2653억원에 달한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의 수익률 2배를 추적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다. 지난 24일과 25일 코스피의 하락으로 'KODEX 레버리지'가 2.33%, 4.79% 급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로 레버리지에 투자하는 성향이 있다. 24~25일, 개인투자자들이 2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 역시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1050억원 수준이다.

반면 기관들은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가 주로 나타났다. 이틀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2050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이 기간 2번째로 가장 많이 산 종목이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의 하락시 2배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다. 또 이 기간 코스피200 하락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KODEX 인버스'에 369억원 순매수해 3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엇갈린 투자행보에 대한 결과는 27일부터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과 FOMC에 대한 경계감이다. 미-러 갈등은 전쟁 가능성이 낮다는 소식에 완화되는 모습이나, FOMC에 대한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 4시30에 공개된다.

만약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FOMC에서 매파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추가적 시장의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모습이 나타날 경우, 주가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주의해야할 부분은 반드시 수익률이 2배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KODEX 레버리지'의 구성 종목에는 선물이 들어가 있다. 이에 따라 선물 가격이 하락할 경우, 코스피200의 수익률 2배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코스피200이 상승하고 있더라도 선물의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경우, 오히려 주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역시 하락율의 2배 수익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의 선물지수인 F-KOSPI200를 추종한다. 즉, 코스피200이 아닌 선물지수를 따라 움직여 실제 지수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나 곱버스 ETF는 변동성 끌림(volatility drag) 현상 때문에 횡보장에서 가치가 감소하고 변동성이 심해지면 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기초지수에 비해 원금 회복이 느리고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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