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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로코로나' 불만 주중 외교관·가족 국외대피 검토

등록 2022.01.26 14:50:59수정 2022.01.26 19: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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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

중국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내달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눈앞에 두고 미국 정부는 중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에 반발, 주중 외교관과 가족의 국외 대피를 추진하고 있다고 동망(東網)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미국 국무부가 중국의 고강도 방역에 불만을 가진 현지 공관원과 가족의 출국을 허용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은 지난 24일 본국에 중국에서 출국을 희망하는 인원에 대해 허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중국 방역대책은 해외 입국자를 3주간 격리시설에 넣고 발열자를 강제 입원시키며 어린이를 부모와 격리하는 등 조처를 하면서 외국인의 불안감을 가중하고 불만을 사고 있다.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에 있는 미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의 업무에는 변함이 없다며 어떤 변경도 공관원과 그 가족의 안전을 토대로 결정하겠다고 강조, 출국 허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행한 내부조사로는 직원과 가족 가운데 25%가 가능한 이른 시간 안에 중국을 떠나기를 원했다고 한다.

중국은 자국에 주재하는 외교관에 대해 일반 주민과 같은 규제를 준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미국대사관의 이런 움직임에 중국 측은 방역에 대한 불안감을 야기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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