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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차관보 "한·일 협력 없이 덜 안전…한국, 中 공격적 행동 맞설 의지 있어"(종합)

등록 2022.01.27 04:38:17수정 2022.01.27 08: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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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정은, 합리적 플레이어…대화 교착, 코로나 영향도"
"北 문제 가장 가까운 동맹은 한국…전략적 목표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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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CSIS 유튜브 캡처) 2022.01.26.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국무부 한·일 담당이 한국과 일본의 협력 가능성을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사안을 진전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 출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은 한국과 일본"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가는 덜 안전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사이에 안보 문제를 두고 협력과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안전하지 않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그는 아울러 공급망 탄력성과 희토류, 반도체 수급 등 분야에서 한·일이 협력할 경우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또 "우리는 도쿄 하계올림픽 전날 많은 희망을 가졌었다"라며 문 대통령의 당시 방일 가능성 등을 거론했다. 이어 이런 희망이 "일련의 유감스러운 사건"으로 무산됐다면서도 여전히 양국 관계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일하는 이들이 많다고 했다.

이런 취지로 그는 임기 종료를 앞둔 문 대통령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남은 시간이 줄고 있지만, 어쩌면 조금은 상황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아직 동굴 속에 있다"라면서도 "이 문제는 모두가 만족하는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다"라며 "문제는 언제냐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일 양국은 물론 미국 실무자들에게 역할이 있으리라고 봤다.

대중국 경쟁 국면에서 한국과의 협력 중요성도 강조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이날 중국을 비판할 때 흔히 거론되는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와 관련, "아시아에서 한국보다 큰 리더십 역할을 하는 국가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국은 중국에 관해서보다 캄보디아나 미얀마, 쿠바 등의 단점을 말할 때 훨씬 잘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그들(한국)은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했다.

한국이 가진 지정학적 특수성으로 인한 어려움도 거론했다. 그는 "한국은 매우 강하고 큰 이웃국과 협력한 천년의 역사가 있다"라며 "어떤 측면에서 한국에는 제약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베이징의 눈을 찌를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래서도 안 된다"라고 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그러면서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의 '경제 강압'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거론, "한국은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에 맞설 의지가 있다"라고 했다.

또 지난해 5월 한·미 공동 성명에 대만 문제가 담긴 점과 관련, 해역을 통한 자유로운 상거래 등을 지적하며 "대만 해협에 긴장이 생길 경우 이런 것들이 위태로워진다", "이는 모든 주요 한국 기업과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아울러 다가오는 3월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한국과 깊이 대화하고 관계를 심화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램버트 부차관보는 이날 북한 문제와 관련, "우리(미국)는 북한에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대화할 수 있다'라는 점을 매우 명확히 해 왔다"라며 "북한 비핵화에 관해 진지한 논의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만약 북한이 그럴 의지가 있다면, 약속된 모든 종류의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문제에 관해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은 한국"이라며 한·미 간 대북 협력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일본과 중국, 러시아에도 역할이 있지만,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가장 가까운 동맹은 한국"이라며 "가끔은 전술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전략적 목표는 여전히 같다"라고 말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아울러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 양측 모두와 이 문제에 관해 개인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고, 집무실을 떠날 때까지 계속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어떤 게 김정은과 그 주변에 동기를 부여하는지는 모른다"라며 "그(김정은)이 결정권자라고 확신한다. 그는 합리적인 플레이어"라고 했다.

또 현 상황을 두고 "코로나19가 엄청난 요인이 되고 있다"라며 북한이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 중국과도 의미 있는 교류를 하지 못하고 있고, 이런 상황이 한국, 미국과의 관여에도 영향을 준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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