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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前대통령, 12·12사태 때 美에 "우려말라" 서신

등록 2022.01.27 12:00:00수정 2022.01.27 12: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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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통령기록물 11만4176건 공개 전환
박정희, 美 아폴로 우주선 발사 축하
노태우 靑·정부, 노태우賞 제정·도서관 건립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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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공개 전환된 주요 대통령기록물들. (자료= 대통령기록관 제공) 2022.01.27.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11명의 역대 대통령 기록물 11만4176건이 추가로 공개됐다.

공개 기록물 중에는 최규하 전 대통령이 12·12 사태에 대해 미국에 우려할 필요 없다는 내용으로 보낸 서신도 포함됐다. 노태우 정부와 청와대가 '노태우 상(賞)' 제정과 '노태우 도서관' 건립을 논의했던 내용이 담긴 기록도 있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비공개 대통령기록물 11만4176건을 공개 또는 부분공개 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통령기록관은 소장 대통령기록물을 대상으로 매년 공개 재분류를 실시하고 국무총리실 산하 대통령기록관리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개 또는 부분공개로 전환해오고 있다. 홈페이지에 목록을 공개하고 원문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 전환된 기록물 중에는 역대 대통령이 각국 정상과 주고받은 서신들이 상당 수 있다.

1963~1979년 재임한 5~9대 박정희 대통령이 미국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게 아폴로 17호 우주선이 달 착륙에 성공한 직후인 1972년 12월20일 보낸 축하 서신이 대표적이다. 약 6개월 후인 1973년 5월21일 미국은 회답 서신과 함께 아폴로 17호에 실렸던 태극기와 월석을 선물로 보내왔다. 월석은 현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소장 중이다.

10대 최규하(1979~1980년) 대통령이 1980년 1월20일 미국에 12·12 사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양국의 안보··경제 협력을 요청하는 서신도 있다. 이 서신에는 '12·12 사태에 대한 미국 측 우려는 이해하지만 상황이 안정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보다 앞선 4일 미국 지미 카터 대통령이 한국 측에 서신을 보냈으며 해당 내용은 2019년에 공개된 바 있다. 

13대 노태우(1988~1993년) 대통령 퇴임 후 사회활동을 구상한 내용의 문서도 눈에 띈다. 당시 이어령 문화부 장관과 심대평 행정수석 간 대담으로, 그간 알려지지 않은 노태우 상 제정과 노태우 도서관 건립 필요성에 대해 얘기를 나눴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실제 실현되지는 않았다. 

15대 김대중(1998~2003년) 대통령 재임 시 기록물로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1년을 평가하는 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는 IMF 체제 1년을 즈음해 맥킨지 서울사무소에 의뢰·작성한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 과정 및 평가 결과를 담고 있다.
 
심성보 대통령기록관장은 "국민에게 더 많은 기록물을 공개할 수 있도록 공개 재분류 기준을 전향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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