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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살 세계 최장수 거북이 조너선…"고종황제보다 먼저 태어나"

등록 2022.01.27 10: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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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832년生…빅토리아 여왕 10대·순조 재위 시기
최초 인물 사진, 백열 전구 발명보다 먼저 출생
노화로 시각·후각 잃었지만 청각우수, 성욕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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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AP/뉴시스] 지난 14일 갈라파고스 군도 내 국립공원에서 찍은 자이언트 거북의 모습이다.  2022.01.27. *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진경 인턴 기자 = 현존하는 세계 최장수 거북이인 자이언트 거북 조너선이 올해로 공식 나이 190살을 맞이 했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보도했다.

근 2세기를 살아온 조너선이 태어났을 무렵에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10대였고, 한반도를 조선왕조 23대 왕 순조가 통치 중이었으며 고종황제는 태어나기도 전이었다.

조너선이 이토록 오랜 세월을 살아온 만큼, 그의 출생 이래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 CNN은 전했다.

조너선 출생 후로 추정되는 1838년 세계 최초의 인물 사진이 촬영됐고, 1878년에 백열전구가 발명됐으며 1903년에 최초의 동력 비행이 있었다. 두 차례 세계대전을 지나고 1969년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인류 최초로 달 표면을 밟았을 때 조나단은 이미 100살이 넘은 나이였다.

CNN은 인류 역사의 격변기를 지나오면서도 조너선의 최대 관심사는 오직 먹고, 자고, 짝을 찾는 것뿐이었다고 전했다.

1832년경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조너선의 서식지는 나폴레옹의 유배지로도 유명한 남대서양 세인트 헬레나 섬이다.

세인트 헬레나 섬 관광 책임자 매트 조슈아는 사실 조너선의 나이가 200살 이상일 수도 있다며 "정확한 출생 기록이 없고 (조너선이) 섬에 도착한 일자 관련 정보도 정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조나단의 나이를 추정케 하는 증거는 1882년에서 1886년 즈음에 촬영된 흑백사진이다. 해당 사진에는 세인트헬레나 주지사가 기거하는 '플랜테이션 하우스(Plantation House)' 마당을 기어 다니는 조너선이 포착됐다. 사진 속 조너선은 다 자란 성체의 모습으로 전문가들은 조너선이 촬영 당시 50살이 넘었으리라 추정했다.

조너선의 단단한 등껍질도 세월의 풍파로부터 조너선을 온전히 지켜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조너선은 현재 노화로 시각과 후각을 상실했다. 이에 먹이도 담당 수의사가 손으로 전해줘야 하는 상태로 전해졌다.

다만 여전히 우수한 청력을 유지하고 있어 담당 수의사의 목소리를 잘 알아들으며 생기가 넘친다고 기네스 세계기록은 전했다.

수의사는 조너선이 현재 다른 자이언트 거북 3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양배추, 오이, 당근, 사과와 제철 과일을 즐겨 먹는다고 밝혔다.

이어 수의사는 "고령이지만 여전히 성욕이 왕성해 같이 지내는 거북들과 종종 짝짓기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세인트 헬레나 섬 공무원들은 세계 최고령 거북 조너선의 190번째 생일 파티를 올해 연말로 계획하고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g20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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