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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긴장 와중 伊기업인 화상회의…"에너지 협력 모두에 이익"

등록 2022.01.27 12:43:10수정 2022.01.27 13: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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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푸틴 "이탈리아, 주요 경제 파트너로 생각"
최대 에너지기업·은행 등 CEO 20여명 참석
정부 '개최 반대'에 일부는 참석 취소
伊 정계도 "동맹 신뢰·일치 대응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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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1.2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를 둘러싼 긴장 와중에 이탈리아 기업인들과 화상 회의를 열고 에너지 협력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를 대표적인 경제 파트너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탈리아가 러시아산 가스를 저렴하게 공급 받아 이익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외무부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기준 이탈리아의 14번째 수출국이다. 반면 가스 공급에선 러시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이탈리아·러시아 상공회의소(CCIR)와 기업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

회의엔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과 은행 등 20여 곳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했다.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업체 에넬의 프란체스코 스타라체, 최대 은행 유니크레디트의 안드레아 오르첼, 타이어 제조업체 피렐리 등 마르코 트론케티 프로베라 등이 참석했다.

이탈리아 정부의 반대 이후 석유회사 에니(Eni) 등 일부 기업은 결국 불참했다.

이탈리아 내에선 이번 회의 개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위협에 대러 경제 제재를 경고하고 있는 와중에 동맹국 간 단합된 대응을 해치고 러시아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러시아는 대러 제제에 대응해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음을 우회 압박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유럽에 대한 대체 공급원을 마련했다.

익명의 이탈리아 정부 소식통은 이번 회의는 민감한 문제라면서 정부가 회의 취소를 요청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전했다.

의회 정보위 소속 정치인 3명은 27일 공동성명을 내고 "회의가 외교부와의 조율 없이 열렸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러시아 기업과 좋은 무역 관계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우크라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된 이 시점에 회의를 개최한 것은 대서양 연안 국 신뢰나 역사적인 서방 동맹국 간 일치된 대응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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