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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해양유물]선조들이 타고 다닌 전통배 '한선' 제작도구 선정

등록 2022.01.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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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그무개·먹칼 등 한선 제작도구 기증

[서울=뉴시스] 2월 해양유물 한선 제작 도구.

[서울=뉴시스] 2월 해양유물 한선 제작 도구.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우리 전통 배인 '한선(韓船)'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먹통과 그무개, 먹칼 등 한선 제작도구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선 제작도구들은 2010년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해 유물기증운동을 펼칠 당시 기증된 자료다. 기증자 박기선씨는 본인이 수집한 조선도구(造船道具)들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되고, 교육자료로서 활용되길 바란다며 기증했다.

우리나라 전통 한선은 배를 만들기 적합한 나무를 선별하고 목재를 재단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후 먹통, 그무개, 먹칼 등을 이용해 목재에 재단선을 그린 후 톱으로 자르고, 자귀를 이용해 목재를 다듬는다.

손질된 재목의 표면은 대패나 낫으로 한번 더 다듬는 과정을 거친다. 나무를 다듬고 나면 끌, 송곳 등으로 필요한 곳에 구멍을 내고 못과 망치로 나무를 연결한다. 틈이 있는 곳은 톱밥을 넣어 단단하게 하면 한 척의 배가 완성된다.

배를 만들 때 사용하는 각종 조선도구(造船道具), 어민들의 어업도구, 선원들의 항해도구, 어시장과 항만 노동자들의 생활자료 등은 우리 해양의 역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보물다.

해수부는 사라져 가는 해양 자료를 수집해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국립인천해양박물관(2024년 개관 예정)을 건립 중이다.

한편, 이달의 해양유물에 소장유물을 소개하거나,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증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관·단체는 해수부 해양정책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유물수집 담당자에게 전화(044-200-5232)로 문의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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