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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쿠데타 군부지도자, 안보와 질서 약속

등록 2022.01.28 08:12:01수정 2022.01.28 08: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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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반란주도한 다미바 중령, 27일 대국민 첫 TV연설
"국민은 신군부에 반대해선 안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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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가두구=신화/뉴시스] 25일(현지시간)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 나시옹 광장에 군부 쿠데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여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26.

[와가두구(부르키나파소)=AP/뉴시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 파소에서 쿠데타로 집권한 신군부 지도자가 27일(현지시간) 앞으로 분렬된 나라를 하나로 통일하고 안보와 질서를 되찾아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새 정부는 배신과 반란행위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쿠데타를 일으킨 "국가방위 및 회복을 위한 애국운동"의 지도자  폴 앙리 산다오고 다미바 중령은 이 날 저녁 로치 마르크 크리스티안 카보레 대통령을 축출하고 권력을 쟁취한 후 처음으로 대중앞에서 연설하면서 국민에게 경고했다.

"나는 개인의 사익을 위해 움직이는 모든 자들에게 국민의 열망을 배신하는 행위는 용서하지 않을 것을 경고한다"고 그는 부르키나파소 국영 방송이 중계한 이 연설을 통해 말했다.

다미바 중령은 대통령궁앞에서 이 연설을 하면서, 국가가 사상 최대의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에 군부는 군대의 사기를 되찾고 국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란군은 23일 밤 검문소들을 점거하고 대통령궁을 장악했지만 대통령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려주지 않은 채 안전한 곳에 있다고만 말했다.  23일 밤에 대통령 관저 부근에서 총성이 울렸으며  24일 새벽에 헬리콥터가 떠있는 가운데 대통령궁에서 전투가 벌어졌다.
 
군 반란은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을 진압하지 못한 카보레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린 뒤 일어났다.

부르키나파소를 거의 30년 동안 통치했던 블레이즈 콤파오레 대통령이 민중 봉기로 축출된 후 2015년 선거에서 카보레가 대통령에 당선됐고 2020년 재선에 성공했다.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의 테러 활동이 전국으로 퍼져가는데도 이를 막지 못한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깊어갔다.

알카에다 및 이슬람국가 조직이 연관된 공격으로 수천 명이 사망했고 150만 명 주민이 집을 버리고 피난했다.

쿠데타군은 이날 AP 통신에 정부가 전투에 나선 군대를 방치했다면서 군사 통치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CIA 정치분석가 출신으로 세네갈 다카에서 정보상담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 전문가는 "부르키나파소 군대는 무장세력과 싸울 준비도 안 되었고 장비도 미비되었다.  군대가 좌절할 만 하지만 반란으로 개선될 가망은 약하다"고 진단했다.

이 나라가 속해있는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지난 18개월 기간에 이미 말리와 기니 정부를 쿠데타 집권을 이유로 자격정지시켰다. 이 기구는 부르키나파소의 카보레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성명을 냈으며 대화를 촉구했다.
 
앞서 부르키나파소는 1987년 콤파오레가 무력으로 정권을 장악했으며 콤파오레가 2015년 민중 봉기에 의해 쫓겨나 도망간 뒤 그에 충성하는 군인들이 과도정부를 무너뜨리려고 했었다. 다른 군인들의 도움으로 과도정부가 다시 들어섰고 이어 카보레가 대선에서 당선돼 집권했다.

카보레를 축출한 이번 신군부는 지난 며칠 동안 종교지도자와 지역 지도자들, 보안군과 각 노조들의 지지를 얻는데 전념했다.  27일에는 노조지도자들을 대통령 궁에 초대해 쿠데타의 동기를 설명하고 이전 정권들의 실정을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다고 이 모임에 참석한 노조 지도자 무사 디알로가 말했다.
 
다미바는 노조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모든 국민은 쿠데타정부를 비난해서는 안된다는 명령으로 은근히 위협을 가했다고 디알로는 전했다.

국내와는 달리 국제사회는 모두 부르키나파소의 군사쿠데타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정부를 해산하고 헌법을 중지시키며 정치인들을 투옥시킨데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쿠데타 주동자들에게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유엔은 부르키나파소의 헌법을 보존하는 쪽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나서는 국민들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대변인은 전했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도 쿠데타 반대성명을 내고 28일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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