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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은 예술이다'며 온 몸에 문신한女…"악마라며 강제로 퇴마 당하기도“

등록 2022.01.28 10:29:58수정 2022.01.28 20: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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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눈동자 포함 몸 70%에 문신한 필리핀 여성
첫 시작은 친구 권유…대학 강의 후 매료돼
지나가던 신부가 강제로 퇴마의식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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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눈동자를 포함해 신체 70%에 문신을 새긴 필리핀 여성 디디 비예가스(30)의 모습. (출처 : 디디 비예가스 트위터 화면 캡처) 2022.01.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필리핀에서 한 여성이 눈동자를 포함, 온몸에 문신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세부에 사는 디디 비예가스(30)는 10대 시절 친구들 권유로 처음 문신에 입문했다.

이후 문신에 매력을 느낀 디디는 눈동자를 포함해 신체의 70%에 문신을 새겼다. 지난 12년 동안 문신을 받은 시간만 계산해도 200시간이 넘는다.

디디가 처음으로 목에 새긴 문신에는 "큰 의미가 없었다"고 말하지만, 이제 디디에게 문신은 세상을 향해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

그는 "필리핀 산카를로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으로 삼아 공부하는 과정에서 친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스스로의 개성을 표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나는) 내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문신'을 선택했다"고 했다.

이어 "미술 강의에서 문신에 대한 강의를 들은 후, 문신에 매료됐다"며  "역사적으로 전 세계 문화에서 문신이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신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디디는 문신을 통해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는 사실이 문신에 매료된 또 다른 이유라고 말한다.

그는 "우울, 불안 등 극도의 감정을 느낄 때 문신을 받으면 기분이 나아진다"며 "고통을 극복하는 나만의 메커니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울한 기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졌지만, 문신은 영원히 남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디디는 문신으로 인해 스스로가 필리핀 사회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사람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언어폭력 등을 당하는 등 곤욕을 겪기 때문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신을 향해 성경 구절을 외치는 일은 다반사다. 특히 최근에는 버스에서 한 신부가 "그녀의 문신이 마치 악마 같다며" 강제로 퇴마의식을 한 적도 있다.

디디는 "괴짜로 여겨지는 우리가 사회의 표준이 될 수 없을지는 모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두 아름답다"고 소신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eamin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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