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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담대 금리 3.63% ...7년 7개월來 최고

등록 2022.01.28 12:00:00수정 2022.01.28 14: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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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용대출금리 5.12%…8개월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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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1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에 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해 12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9%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잇따라 오를 전망이다. 2022.01.18.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단기물 지표금리가 상승하면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던 것에 비해서는 상승폭은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2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3.61%)대비 0.05%포인트 오른 연 3.66%를 기록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체 가계 대출금리는 2018년 8월(3.66%) 이후 3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승한 반면, 일반신용대출은 저금리 대출 취급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대비 0.14%포인트 상승한 1.69%를 기록했다. CD(91일물)은 0.1%포인트 상승한 1.27%였다. 은행채 5년물은 2.23%로 전달(2.42%) 보다 0.19%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16%에서 5.12%로 0.04%포인트 내리면서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63%로 전월(3.51%) 보다 0.12%포인트 상승하면서 2014년 5월(3.63%)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 팀장은 "대출금리가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은행채 금리 등 지표금리가 반영된 영향이 컸다"며 "신용대출의 경우 일부 고신용자에 대한 대출상품을 재개하면서 저금리 대출 취급 등으로 내려간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주담대의 경우 고정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이 2.42%에서 2.23%로 0.19%포인트 하락하면서 고정금리는 내렸다"며 "반면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와 CD 등 단기물 지표가 오른 데다, 저금리 보금자리론 비중이 축소되면서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3.14%로 전월(3.12%)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2.90%)대비 0.04%포인트 내린 2.86%를 나타냈고,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3.37%로 전월(3.30%)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송 팀장은 "대기업의 경우 11월 기업 지분 인수를 위한 고금리 대출이 일시적으로 집행되면서 0.23%포인트 올랐었는데 12월 저금리 대출이 취급되면서 고금리대출 효과가 소멸되는 등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며 "중소기업은 지표금리 상승 영향을 받았으나 일부 은행의 정책성자금 취급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비은행기관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0.16%포인트 상승한 9.48%로 나타났다. 신용협동조합은 0.14%포인트 오른 4.12%, 상호금융은 0.10%포인트 오른 3.68%, 새마을금고는 0.07%포인트 오른 3.98%로 나타났다.
 
송 팀장은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기업이 일부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취급 증가 등으로 0.1%포인트 오르고, 가계는 가계대출 관리 영향 등으로 0.2%포인트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기업과 가계 대출금리가 모두 오르면서 가계와 기업을 합한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전월대비 0.02%포인트 오른 3.25%로 나타났다.

저축성수신 금리는 전월보다 0.13%포인트 오른 1.70%로 2019년 6월(1.7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도 1.67%로 전월보다 0.16%포인트 올라 2019넌 7월(1.71%) 이후 가장 높았다. 정기예금 금리도 0.16%포인트 상승한 1.67%를 나타냈다. 정기적금 금리는 1.61%로 전월보다 0.22%포인트 올랐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1.82%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55%포인트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축소됐다.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관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21%포인트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019년 8월(2.21%포인트)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크게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송 팀장은 "대출금리가 만기가 도래하면서 이전에 저금리로 받았던 대출을 고금리로 갈아타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폭이 높게 나타나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지는 다음 달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도 가계대출 중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전월보다 0.1%포인트 늘어난 67%로 1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5%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이 전달 6.8%에서 6.7%로 0.1%포인트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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