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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의 역설…'횡령'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정지 덕에 시총 8계단 점프

등록 2022.01.28 14:00:01수정 2022.01.28 15: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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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 들어 코스닥 시총 10곳서 18兆 증발
오스템임플란트 22→14위 순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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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최근 국내 증시를 둘러싼 패닉 장세 속 웃지 못할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코스닥 주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급락하면서 횡령 혐의 발생으로 올 초부터 거래정지 중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시가총액 순위가 껑충 뛰고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거래정지돼 있는 것이 낫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주요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해 연말 68조2256억원에서 전날 49조7048억원으로 18조원 넘게 줄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2조4333억원에서 9조3017억원으로 3조원 넘게 몸집을 줄였고 에코프로비엠 역시 10조9773억원에서 7조4740억원으로 3조5000억원 이상 시총이 감소했다.

코스닥 지수가 지난해 말 1033.98에서 849.23으로 17.9% 급락하면서 대부분의 시총 상위 종목들이 모조리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정지 전 시총 2조386억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작년 말 시총 22위에서 전날 14위로 6계단 점프했다.

상황이 이렇자 온라인 종목게시판을 중심으로 차라리 거래정지돼 있는 것이 낫다는 개인투자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투자자는 "단기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시총 순위가 급상승했다"며 "다른 종목들은 새해 들어 대부분 -30%인데 부럽다"고 적었다.

다른 투자자 역시 "거래 정지가 신의 한수"라며 "향후 거래 재개 이후 주가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은 소나기를 피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매크로 환경에서 변곡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코스닥 업종 가운데 2차전지, 메타버스 등 성장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이 관찰되고 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에 대한 우려로 인해 성장주가 조정을 받았다면, 인플레 우려 완화는 반등의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특히 2차전지 관련주는 1월 약세장 속에서도 가장 부진했던 업종 중 하나"라면서 "주가가 부진했던 환경에서도 이익 기대감이 꺾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경영권 매각 검토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경영권 매각 관련해 어떠한 사모펀드와도 접촉한 사실이 없고, 유사한 제의에 대해 논의하거나 검토한 사실이 없다"면서 "무분별한 추측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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